W. CHITO

순정 딜루전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야. 오늘도 세상은 크고 작은 사건들로 소란스럽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당신과 관계 없는 타인의 이야기, 따라서 어떤 유별난 일도 시간이 흐르면 금새 잊혀지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이 되어가기 마련입니다. 어느 후미진 골목에서 소사체가 발견되었다던 뉴스도, 오랜 시간을 들여 복원된 어느 그림에 대한 소식도 역시나 당신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죠.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들려오기 시작한 KPC의 도플갱어에 대한 소문도… … … 정말 타인의 이야기일까요?

GM
델타
PC
헤일리
2023-08-21 ~ 2023-08-23
팊:60
질문이
있어요 노래 너무 좋아요
깡 (GM):몬가요 헷
팊:빗자루 타기도 일종의 승마일까요?
깡 (GM):dk
아... 흠!ㅋ
비슷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예의상 관듣자에 찍긴 했는데
괜찮을까 이 기능치들...
깡 (GM):
궁금해서
보러가야지
근력 30 실화에요?
팊:그치만
근력에 찍을 시간에 민첩에 찍었대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해 보너스 마이너스인 애 너무 오랜만에 봐요
팊:아존심상해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아!!!!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긴다
팊:ㅠㅠ
마법사 답게
지팡이로 싸우자고오
깡 (GM):승마 추적 투청 응급처치
팊: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요약 기능치들;
깡 (GM):ㅈㅉ
시트에서 인생이 보여요
팊:델타도 비슷하지 않나요 ㅠ?
깡 (GM):ㅜ 글킨 한데
팊:고고학 < 찍혀있었던 것 가튼데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고학,, 동물다루기,,
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아 진짜 피해보너스 -1이네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너무 웃겨요
팊:이게 크기가 작아서 그래요
근력 문제가 아니라!!!
깡 (GM):ㅋ 근력 문제 같은데,,
팊:ㅋ....
깡 (GM):ㄱㅊ아요 저
팔안굽!! 키퍼라서!!
팊:제가 비무장
10번 실패해도
괜찮아요?
깡 (GM):네!!
팊: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40
판정결과: 실패
피해:0
깡 (GM):
0 인거봐
팊:이거 봐!!! 어떡해!!!
깡 (GM):
팊: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깡 (GM):저 0 심지어
팊:
괜찮을듯 합니다
깡 (GM):1 떴는데
피.보 땜에
-1 당한
0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타
지켜줄거지
믿는다
아니면 내가 적당히 민첩하게 피해보마
깡 (GM):델타도 도움이 안되는데
응!!
팊:그래.
깡 (GM):추천기능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 ... 이구요
준 추천기능은 대인기능 및 자료조사 입니다
팊:엇...
깡 (GM):다 찍었는데 말씀 드렸네요 ㅋ
팊:의지는 가득합니다
깡 (GM):그럼 충분해!!
팊:
의지 Roll
기준치: 999/499/19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욧샤 ㅡ
깡 (GM):완벽해ㅡ!
팊:아 늬 깡님
저 잠깐 교수님 전화좀 받고와도 될까요
깡 (GM):
네 다녀오세요!!
팊:아악... 저녁 드시라고요 교수님 저녁은드셨나요잠깐 다녀오겠습니다
깡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깡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깡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팊:헉 헉 헉....
무언가
가득해요
깡 (GM):ㅋ 오셨어요~!
팊:뭔가 엄청
가려져있어요
깡 (GM):오늘 알티로 봤던걸 실험해밧어요
팊:아?
그... 이미지
링크만 넣어도 올라간다는
깡 (GM):네ㅋ
팊:그걸 봤어요
진짠가요!?!?
깡 (GM):너무 놀랍더군요,,
팊:우와...
깡 (GM):
팊:헉헉... 준비됐습니다...
깡 (GM):좋아요~!!
근데 잠시만요
팊:다시 티프됨
깡 (GM):ㅋㅋ
팊:네헤?!
깡 (GM):다시 베개가 나타났따
팊:으쓱
깡 (GM):헤일리가 델타한테 점수 주면
몇점정도 주실거같으신가요
팊:네?
갑... 갑자기요?
어떤 기준으로요? 그냥요??
깡 (GM):네! 친구로 몇점 정도 줄거가트신가요ㅋ
시날에 쓰이는 기능치를 드려야해서..
팊:아~
100...
깡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팊:우?
달달달...
깡 (GM):100 너무 황당한데
팊:그럼
99할게요
깡 (GM):
그냥 1d100 굴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왜애
왜요!!!!
깡 (GM):그럼 흠...
팊:델타를 향한 제 마음이 랜덤이 되어버리는데요
깡 (GM):헤일리의 델타 관찰력은요?
이건 100 아니고 조율 될듯
팊:아~
흠... 나름 지켜보긴 하는데...
물리적 거리도 있고...
앞머리 자른 건 눈치 못 챌 것 같아서
깡 (GM):
팊:70?
깡 (GM):바부다
오오 조아요ㅋ
팊:나 뭐 달라진 거 없어?
ㄴ ....
내 장비 좀 달라진 거 있어?
ㄴ (구구절절설명함)
일것 같애요
깡 (GM):
또 퀴디치 한정이다!
팊:그흨....
아냐... 그래도 인간... 인간한테도 관심 갖게 됐어요
깡 (GM):너므 인외같은 발언이에요ㅠ
조아요 조아요..
넣어드렸습니다
팊:뭔가 생겻어요 덜달달달
깡 (GM):하고 시프신 건 전부 하게 해드려요 헷
팊:정말요?
깡 (GM):네네 프리하게 요구해주셔도 되고요
팊:아싸 ^ ㅡ ^
깡 (GM):나레이션에 딴지 거셔도 댑니다
네네
팊:아싸아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요~~
팊:와아
헤일리:0 ㅡ 0
귀엽다 귀여워
순정 딜루전 (w. chito)
2023. 8. 21.
Delta Hailey
어느 휴일의 점심 무렵.
시계를 확인하면 델타와 약속한대로의 시간입니다.
델타:헤일리! 이쪽이야.
(손 마구 흔들어요)
헤일리:(멀뚱 기다리다가 고개 번쩍)
그 또한 시간에 맞춰 장소에 나와 헤일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네요.
헤일리:(탓탓탓) 델타.
마치 나들이를 나온 것만 같은 광경이지만...
오늘의 목적은 그런 평온함과는 거리가 있죠.
델타:쉬는 날인데 어울리게 해서 미안해~ 잘 부탁할게.
델타는 그렇게 말하며 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헤일리:아니, 괜찮아.
어차피 이 일이 아니었어도 너랑 놀았겠거니 싶기도 하니까. 0-0
델타:그런가?
하지만 그건... 반대로 이 일이 아니었다면 같이 놀러갈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아쉽잖아 그건)
그러나 당신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건 당신과 관계 없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델타보다 당신의 이야기에 가까울지도 모르죠.
여전히 어깨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통증이 그 사실을 더욱 자각시킵니다.
오늘 두 사람이 만난 이유, 모든 일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
일주일 전,
당신이 서있던 골목은 그날따라 떠들썩 합니다.
일주일 전에 델타도 같이 있었을까?
헤일리:(같이 있었을까? 델타 빤히)
델타:(있었...다고 하자! 자주 만나자ㅋ)
헤일리:(조와 ㅎ)
좋습니다ㅋ
여느때와같이 델타와 만났던 그 날의 골목,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소사체가 한 구 발견되었다고 하던가요.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으며 경찰과 검시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바쁘게 오가고 있습니다.
사체에는 흰 시트가 덮여져 있네요.
델타:우리 엄청난 일이 일어난 곳에서 만나기로 했네...
헤일리: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으니까. (빤히 보다,)
업무를 방해하면 안 되니 떨어질까.
델타:(힐끔 보곤) 그래~...
주변에 모여든 사람은 하나같이 웅성웅성 사건에 대해 떠들고 있습니다.
“누구래?”
“몰라, 남자라는 거 같긴 한데….”
“아까 슬쩍 봤는데, 엄청 비싼 시계 하고 있다더라. 무슨 한정판… 어디 재벌 아냐?”
“그럼 강도? 무서워라….”
헤일리:(그 말 듣고 델타 손목 함 봄)
델타:(ㅋ) 왜? 비싼시계 찼을까봐?
헤일리:응. (찼어? 기웃)
델타:걱정마, 내 손목 비어있어. (두 손 들어보임... 아니 안 찼어. 비싼시계가 없거든)
헤일리:(안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중)
(다음 생일에 뭐라도 사주자 다짐.)
델타:(아)
(안심시켜주려고 했다가 뭔가 계획됐다)
헤일리:앞으로도 비워두도록 해. (내가 선물할 때까지)
델타:? 그래. 비워둘게. (강도를 만나면 안되니까)
헤일리:>:)
델타:(말잘듣 헤헤...) 그런데... (현장 다시 슬쩍 돌아보곤 목소리를 낮춘다) 강도가 습격한 거면 시계를 안 가지고 간 것도 이상하지 않아?
헤일리: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확실히 그렇군. 물건이 목적이 아니었던 건가?
아무 이유 없이 타인을 공격하는 이도 있으니...
델타:그렇지? (세상이 흉흉해...) 흉흉하다...
헤일리:조심해서 다녀. (빤히)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옆으로 폴리스라인을 넘어가는 경찰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데도, 인파가 자꾸 몰려오는 탓에 금방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경찰의 대화소리가 당신에게 들리고 마네요.
헤일리:(곤란...)
(델타 안 잃어버리게 손이나 잡음)
들어서 좋을거... 있을까? 싶지만...
경찰은 소사체에 특이점이 있다는 말을 합니다.
어쩐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점, 손목에 유독 짙게 남아있는 화상 자국이 손자국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런 화상 자국이 남는 걸까요? 불타는 손으로 움켜잡았나?
델타:(키링 돼서 손 잡고 빠져나가짐)
헤일리:(갸웃... 뭔가 이것저것 떠오르긴 하는데 피해자한테 할 생각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털어내요.)
생각을 털어내고 시선을 돌리면 문득 흘끔흘끔 현장을 구경하던 어떤 이와 눈이 마주칩니다.
헤일리:(따악ㅡ)
앞치마를 메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인가봅니다.
직원:(아잇; 눈과 눈이 마주쳐버림...) 저... 저기...
헤일리:...? (델타 한 번 보고,) 잠시.
네, 무슨 일이죠.
델타:응? 그래. (궁금해서 옆에서 쫑긋...)
직원:여기서 무슨 일이 난 건가요? 경찰도 돌아다니고...
헤일리:아, 일이 조금 생긴 모양입니다.
누군가 괴한에게 당한 모양인데... 이 근처에서 일하십니까?
직원:괴한한테요? 범인은 안 잡혔구요? (으...) 아, 네. 전 근처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직원이에요.
근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손님이 줄어드려나…
헤일리:이제 막 피해를 확인한 터라 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요. (빤히 바라보다,)
부디 몸 조심하세요.
직원:네... (머뭇... 하다가 덥썩) 저기!
헤일리:(꿈뻑) 예.
직원:저희 아틀리에가 요새 공개 전시중인 건 없지만요. VIP 전시중인 그림 한두 점만 전시중인데, 괜찮으시면 구경하고 가실래요?
직원은 델타를 한번 보곤 헤일리를 한 번 보곤, 다시 델타를 보고 말합니다.
헤일리:(그림...? 잠깐 우주 고양이 표정됨)
델타:그림...? (옆에서 우주 강아지 표정 됨)
헤일리:... (정신 번뜩,)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희가 둘 다 그쪽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직원:그... 그림에 문외한이신 분들도 흥미롭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쪽... 일행분은 특히요! (델타 가리킴;)
헤일리:...? (델타 봄)
왜죠? (궁금)
델타:? (둥절..)
직원:그건...
직접 보시면 아실 것 같은데요? (ㅋ)
헤일리:(ㅋ)
직원:(ㅋ)
헤일리:(흥미생김 ㅋ) 좀 궁금해졌는데, 넌 어때. (델타 콕)
도발적인거에 넘어가네ㅋ
헤일리:(단순~)
델타:(ㅋㅋ) 나는 잠깐 들러서 보는 것 정도야 괜찮아! 깊은 감상을 요구하면 힘들겠지만...
헤일리:(꿈뻑) 깊은 감상을 요구합니까?
직원:아니요! (냉큼)
걱정마세요, 관련 설명은 제가 해드릴게요.
헤일리:그럼 한 번. (끄덕)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다시 델타 콕) 델타. 어쩌면...
공룡 관련일지도 몰라. (헛다리~)
델타:(ㅋ) 오... 그렇다면 한두점밖에 없다는 것도 납득이 가.
헤일리:(하여튼 그렇구나 표정으로 끄덕임) 가보지.
직원은 해냈다!...의 표정으로 두 사람을 이끕니다.
헤일리:(영업 성공을 축하합니다.)
직원:\\\(۶•̀ᴗ•́)۶//// (얏타ㅡ!)
직원은 헤일리와 델타를 근처 상가의 2층에 위치한 아틀리에 <달의 정원> 으로 안내합니다.
헤일리:(이 직원 이름이 깡인가요?)
구석에는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실 자리 한 둘도 있고, 음료나 간단한 다과도 판매하는 것 같네요.
헤일리:(이름표 봐봄)
직원:(ㅋ)
kkang,, 이라고 적혀있는 것 같기도 하고...
헤일리:깡... 신기한 이름이구나. (닉네임 사용하는 회산가봐~)
어쨌든 그는 최근 복원된 명화 한 점을 이 곳에서 전시중이라며, 카페의 가장 넓은 벽 앞에서 멈춥니다.
직원:이거에요.
헤일리:(다과에 정신 팔려 있다가 직원 말 따라서 그쪽 봐요.)
직원이 가리키는 곳에는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연못에 비친 달을 바라보는 사람이 묘사된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어라, 그런데 이거, 델타…? …
… 앗, 아니네요. 순간 착각할 뻔 했습니다.
델타:(다과에 정신 팔림 이미)
그런 생각이 들 만큼 델타와 흡사한 인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헤일리: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인물의 곁에는 아기천사 또한 그려져 있네요.
날개와 화살통. 이건 큐피트로군요.
그림의 아래에는 <초상初想, 아브릴 로페즈> 라는 작은 판넬이 걸려 있습니다.
헤일리:델타, 델타.
델타:(딸기스무디랑 블루베리 스무디 보다가 부르는 거 듣고 후다닥 와요) 응? 왜?
헤일리:(그림 가리킴) 너 닮았다.
델타:그런가...? (그제야 그림 보곤 빤히...) ...처음보는 그림하고 생김새가 닮았다니 기분이 묘한 걸.
직원:이 그림은 말이죠, 발견되었을 때는 이 연못을 바라보는 사람만 그려져 있었대요.
그런데 최근 광학도구로 그림을 조사하니 이 부분이 덧칠되어 있었단게 밝혀졌죠. 그걸 제거해보니… 이렇게.
큐피트가 숨겨져 있던 거에요.
그리고 그림의 해석이 완전히 달라졌죠.
아름다운 달과 경치를 묘사하는 그림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연심을 표현한 거라고요.
로맨틱하지 않나요? 몇 세기동안 감춰져있던 마음이라니 대단하죠.
그리고 그는 델타의 얼굴을 한번 흘끗 바라봅니다.
그 또한 델타가 그림 속 인물과 닮았다고 생각해서 데려온 거겠죠.
헤일리:(아... 나는... 저 남자가 델타라면 큐피드는 스왈로인가? 같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헤일리:(잠깐 멍청 표정하다가 그렇구나, 하고 끄덕임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일리:(ㅠㅠㅠㅠ) 굉장히 로맨틱하네요. (그런 생각 안 한척~)
델타:(이쪽은 왜 큐피트?가 있는건지부터 의아해하고 있었음ㅠ) 머... 멋지다~ (그런 생각 안 한척~)
문외한 둘이 열심히 반응하면
직원은 헤헤.. 웃어요
델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헤일리:(아)
직원:(시선을 두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는지 애써 금방 떨어트리곤,) 아, 맞다!
(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
직원:(정말 좋은 기능이야)
헤일리:(으흨ㅠㅠ)
직원:지금은 복원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지인 및 스폰서들에게만 일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거 거든요. 이 그림을 봤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이후 다른 지역에서 제대로 된 재감정 후 발표회를 갖는다고도요.
헤일리:아, 그건... 주의하겠습니다. 그런 그림을 먼저 볼 수 있다니 굉장히 영광이군요. (미소...)
직원:제가 여러분을 갑자기 불러 세운거긴 하지만 (헤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도 기뻐요.
아무튼, 덕분에 부자란 부자는 최근에 다 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온 손님은 엄청 비싼 시계를 하고 있었는데, 계절 한정이니 뭐니 자랑을 엄청… ...
...
헤일리:... 오.
짧은 만남은 그렇게 가볍게 끝이 났었습니다.
헤일리:(그 손님 죽은 것 같아요...)
ㅜㅜ... 방금 본 그 현장에 있었을텐데
이후, 모두가 각각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 날의 저녁입니다.
늦은 시각. 인적이 없는 어두운 골목길.
헤일리는 귀가를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헤일리:(탓탓탓)
가로등이 드문드문 켜져있어 어둡지는 않지만 문득 낮에 봤던 사건현장이 떠오르네요.
더 빠르게 발을 옮기면 돌연 저 편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헤일리:(누군가한테 전화라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갸웃)
(그쪽 빤히 바라봐요)
어두운 골목 너머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곤 당신 쪽으로 다가옵니다.
헤일리: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
헤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어두워
헤일리:응? ㅋㅋ
어우... 뭐야 하나도 안보여
헤일리: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가로등 설치하라고 민원 넣어야겠어...
아 정말...
누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보이진 않고...
헤일리:(아 누가 있긴 한건가? 그것마저 의심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기척이 의심스러울 때 즘, 그제야 문득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멈춰서는 그림자가 보입니다.
당신이 서 있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델타?
헤일리:델타?
헤일리:
?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뭐하는거야?
헤일리:그러게요
눈 앞에 보인 것은 분명히 델타의 모습입니다만,
어째선지 '정말 델타인가?' 하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헤일리:(본래라면 경계하지 않고 다가갈 텐데 슬쩍 다리에 힘을 줍니다...)
헤일리가 델타를 소리내 불렀음에도 그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는 입을 다물고 가만히 당신을 응시할 뿐입니다.
어쩐지 조금 창백한 것도 같아요. 아픈가?
헤일리:(그럼 이쪽에서 먼저 다가가요.) 델타. 왜 그러고 있는 거지?
델타?:... ...
살펴보려 하면 그는 당신에게 천천히 다가와 몸을 기울입니다.
당신의 품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그 순간, 잡힌 어깨에서 격통이 내달립니다.
열기와 묵직한 통증. 뜨거운 것으로 살갗을 지지는 듯한 고통.
헤일리:윽...?!
그는 분명 당신의 옷 위로 손을 짚고 있음에도 맨 살을 잡힌 듯한 착각이 듭니다.
헤일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상대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손을 뿌리치려 해도 그는 잡히지 않고, 닿는다는 실감조차 들지 않아요. 어째서?
이성 판정 1/1D2
헤일리:이게 무슨...!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헤일리 이성 1 감소.
그는 계속해서 당신에게 파고들려 합니다.
당신이 무게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지려는 찰나,
델타:...헤일리!!
등 뒤에서 델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헤일리의 뒷덜미가 잡혀 뒤로 당겨집니다.
헤일리:...?!
델타:너 뭐해?! 괜찮아?
당신을 붙잡았던 눈 앞의 델타는 깜짝 놀란 듯 손을 떼고 한 발자국 물러나네요.
델타:너 누구랑… 어라?
헤일리:(...?? ??) (둘 번갈아 봐요)
등 뒤의 델타는 헤일리를 붙잡던 상대를 확인하곤 맥 빠진 소리를 냅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랑 꼭 닮았는걸요.
델타:(같이 덩달아 번갈아 보는 중) 뭐야...? 누구야?
헤일리:(... .... ...) 너?
델타:왜...? (쫌 멍청해짐)
한 편, 정면에서 다가온 델타는 굳어있습니다.
아까처럼 창백하고 무기질적인 얼굴이 아닌 차갑게 가라앉은 얼굴로 당신과 델타를 보고 있네요.
지금 살펴보니 얼굴만 같을 뿐, 옷차림은 전혀 델타와 닮지 않았을 뿐더러 마치 옛날 사람들이 입었을 법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왜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걸까요?
그는 기분이 나쁘다는 얼굴로 두 사람을 응시하더니, 어둠 속으로 몸을 날려 눈 앞에서 바로 사라집니다. 마치 연기처럼.
헤일리:(어리둥절...) (하다가 옷깃 정리함)
델타:뭐...야, 정말? 나는 네가 누구랑 싸우고 있는 줄 알고 온 건데. ...
헤일리:아니,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다. (어깨 만지작...) 너인 줄 알고 다가갔는데, 다시 보니 왜 착각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 같더군.
아,
고마워.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 (웃어요)
델타:(일방적으로...? 충격받음...)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너한테 이런 짓을 벌인다니 당혹스러운데...
(웃으면 같이 쫌 웃어보여요) 아무튼 다행이다. 어디 다치진 않았어?
헤일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잡힌 어깨쪽이 욱신거리는 것 이외에 별 이상은 없습니다.
헤일리:음... (어깨 옷 들어서 슬쩍 봐도 되나요)
아 네
옷 안쪽으로 살갗을 직접 살피면 손자국 모양으로 붉은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헤일리:네가 아닌 걸 알았으니 됐어. 그보다 이건 치료해야 할 것 같네.
델타:...크게 다쳤어? 부러진 건 아니지?
헤일리:그런 거였으면 그 녀석은 그렇게 사라지지 못 했을거야.
델타:그건 그래... ...
헤일리:(그러니 걱정 말라는 듯 끄덕임...)
끄덕이는 델타의 사색이 된 표정을 뒤로 하고...
...
그리고 며칠이 흐릅니다.
당신을 습격했던 그가 다시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없지만, 근방에서 의문의 소사체가 또 다시 발견되었다는 뉴스는 계속 들려옵니다.
또한 자고 일어나니 몸에 화상 자국이 생겨 낫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밤길에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화상을 입었다는 괴담같은 이야기도 들려오기 시작했죠.
헤일리 또한 어깨의 화상자국이 그대로 남아 이상하게 회복이 더딘 상태입니다.
움직이는 데에 무리는 없지만 사라지지 않는 통증은 아무래도 거슬리네요.
HP를 1점 차감합니다.
또한 주변에서는 이런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델타의 도플갱어가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하고 다닌다. 최근 일어나는 습격 사건이나 소사체가 발견되는 일은 델타의 탓이라고.
가볍게 시작된 소문은 점차 커지고 불어나, 마침내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바로 전 날.
델타:헤일리. 미안하지만 부탁이 있는데…
델타는 자신이 경찰로부터 조사 차 출석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일어나는 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이 지목되었다고요.
헤일리:그건, 같이 가 달라는 말인가?
델타:(웅...) 그 날, 범인이랑 내가 한 자리에 있던 걸 본 적이 있으니까... 관련 증언을 부탁해도 될까?
헤일리:아, 물론이지. 얼마든 해줄 수 있어.
계속 신경 쓰이던 참이었으니...
델타:(╯︵╰)
델타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고, 사정 또한 안됐으니 도와주는 게 좋겠죠.
게다가 이것은 어쩐지 자신에게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낫지 않는 화상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 날 이후 헤일리가 쓰는 라이터나 불을 쓰는 기구마다 고장이 나 버리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니까요.
헤일리:(나... 조리도 못 하고 살았네.)
델타:(그나마 할 수 있던 조리마저도 뺏긴거야)
헤일리:(안 그래도 썰기 굽기 밖에 못 했는데 반을 빼앗겼어.)
델타:(샐러드밖에 못했겠네...)
헤일리:(풀만 열라 먹는 중...) 너무 걱정하지 마. 일단 내일 보도록 할까.
델타:응! 그럼... 잘 부탁해./
... ...
긴 회상이 끝나고 다시 도입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현재 시간은 1시 반.
델타:2시까지 와 달라고 들었는데, 담당 수사관한테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3시 이후에 와 줄 수 있냐고 하네.
헤일리:그럼 시간이 비는 건가?
... 최후의 만찬이라도? (농담)
델타:(ㅠㅠ) 잘 먹이고 나 수감시킬거야?
헤일리:수감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뭐든 사줄 테니..
델타:그럼 피자 먹으러 갈까? 이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어...
비록... 이런 식으로
최후의 만찬으로 가고 싶었던 가게는 아니었지만.
헤일리:(ㅋ)
델타:(ㅋ)
헤일리:좋군. 와인 한 잔도 함께 걸치면 딱이겠어.
(하면서 델타 등 토닥임)
델타:심지어 술 마시고 증언 해주는 거야?
(ㅋ) 내 변호인 너무 엄청난데...
헤일리:말이 그렇다는 거다.
농담하며 두 사람은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헤일리:(태평하다)
배라도 채우면서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쨌든 당신은 그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증언에 도움이 되어야죠.
그 외에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이상한 일은 많으니 알아볼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레스토랑>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깔끔한 레스토랑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남은 자리는 있는 것 같네요.
앉아 메뉴를 펼치면 스페인 요리 특별 기간이라는 선전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헤일리:(오, 스페인.)
델타:(오, 스페인.)
새우가 가득 올라간 파에야와 하몽 샌드위치,
대구살을 넣은 토르티야와 백포도주에 볶은 버섯 요리.
그리고 메인 메뉴는 큰 화덕을 이용해 굽는 스페인 풍 피자입니다.
평범한 파스타나 리조또, 라자냐 등의 메뉴도 보이네요.
헤일리:델타, 먹고 싶은 건 정했나?
델타:나는... 파에야랑 하몽샌드위치랑 토르티야랑 볶은버섯요리랑 화덕피자.
(쫌 슬프게 말했음)
헤일리:(스테이크 있나 뒤적)
(뭘 슬프게 말하는 거지 메뉴를 5개나 시키면서)
네! 구운 야채들과 함께 나오는 로즈마리를 얹은 채끝살 스테이크도 있습니다.
델타:(그냥 슬픈 돼지)
헤일리:(많이 먹이고 행복한 돼지로 만들어줘야지.) 주문 하겠습니다.
파에야랑 하몽샌드위치랑 토르티야랑 볶은 버섯요리랑 화덕피자, 거기에 채끝살 스테이크 주시고요
자몽 에이드랑 블루베리 에이드 한 잔씩 부탁드립니다. 아...
연어 샐러드도 하나 주세요.
2인분이라곤 믿겨지지 않는 메뉴선정.
헤일리:(그러나 너무 당연하다는 표정)
종업원은 이게 맞나? 갸웃?하면서 다 받아 적습니다.
델타:사건이 신경 쓰여서 조금 밖에 못 시켰네 (5개나 시켰으면서)
헤일리:먹고 더 시키지.
델타:똑똑하다. 그래! (그래도 밥 먹는 거에 좀 기분 좋아서 수저 세팅 해요)
주문을 받고 나면 종업원은 식탁에 놓인 작은 초에 불을 붙여줍니다.
낮이긴 해도 분위기가 나쁘진 않네요.
헤일리:(그거 빤히 보다가,) 델타. 여긴 미리 알아봤던 건가?
델타:응? 응. 여기 근처에 오면 와보고 싶었어. 왜?
헤일리:분위기가 괜찮아서. 마음에 드는 군. (>:)!)
델타:그렇지? (뿌듯...) 좋아할 것 같아서 너한테 같이 오자고 하려고 했거든.
헤일리:설마 이런 일로 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 좋네.
다음에는 나름 차려 입은 채로 와도 좋겠어.
델타:그럴까? 저녁에 오면 더 근사할지도...
그런 얘기를 하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으면,
식탁 위의 초가 돌연 꺼집니다.
헤일리:(나 때문인가...)
델타:(분위기가 죽어버리다...)
바람이 불었나?
하지만 실내인걸요.
헤일리:음... 요즘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
델타:촛불이 꺼지는 일?
헤일리:촛불도 꺼지고... 라이터도 고장나고...
가스레인지도 고장났다.
아니나 다를까, 그 말을 하자마자 주방이 살짝 소란스러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헤일리:... (설마?)
........몇 분이 지나면 종업원이 두 사람의 자리로 다가와...
주방에 문제가 생겨 주문한 메뉴 중 피자는 지금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헤일리:(어잇, 우리 슬픈 돼지 안색 한 번 살핌)
델타:(충격받은 돼지 됨... 이것도 네가 한 거야? 뻐끔뻐금... 입모양으로만 말해요)
돌연 화덕의 불이 꺼져 다시 붙지 않는다고 말하는 종업원...
헤일리:... (아마... 라고 뻐끔뻐끔)
직전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 없이 기능하고 있었는데 이상하다고 합니다.
델타:(이게 무슨 일이야?) 어... 어쩔 수 없지, 그럼. 피자는 뺄까?
헤일리:네, 대신 봉골레 파스타 하나랑 로제 리조또 하나 주세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주문)
메뉴 변경을 확인한 종업원은 리조또는 서비스로 내오겠다는 말과 함께 주방으로 떠납니다.
델타:(자연스럽게 메뉴가 늘었어) 왜 불이 자꾸 꺼지지... 네 주변만 바람이 부나?
헤일리:내가 바람을 몰고 다니는 편이긴 하다만...
이번엔 좀 다른 이유 같기도 하더군.
너랑 닮은 사람을 본 뒤로 자꾸만 이런 일이 생겨나서, 그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델타:그런가...? 하필 시체도 소사체라서 겹치는 게 찜찜하긴 하다.
헤일리:아, 그래도. 일단 네 일에 집중하는 게 좋아.
정말 체포되면 곤란하니까. (빤히)
곧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음식들은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델타:그래도 나 떳떳하게 살았으니까...
헤일리:(스테이크 잘라서 네 쪽으로 밀어줌) 증인도 있고.
델타:(왕 먹어요) 웅! 그러니까 괜찮을 것 같아. (마히따...) 그 날 이후에 그 사람을 또 만난 적은 없지?
헤일리:(귀엽당. 나도 한 입 먹음.) 그 이후로는 아직 없군. 솔직히 한 번쯤 마주쳤으면 했는데 말이야.
델타:(마히따 그히.) 왜? 또 해코지 하면 어떡하려구.
헤일리:(웅) 너와 비슷한 얼굴로 사람을 해치고 다니는 걸 말리고 싶었으니. 그런데 결국 경찰이 널 부르는 게 더 빨랐군.
(오... 샌드위치 맛있다. 하나 델타 쪽으로 밀어줌)
델타:두 번은 당해주지 않겠다는 자신감... (하 주는대로 잘먹는 중; (◠⤙◠) 너 머거;) 듣기로는 우리랑 마주쳤던 그쪽 골목길에서 또 나타났었대.
관련 기사 본 것 같아.
헤일리:그땐 너인 줄 알고 당한 거니까. (절대 안 당한다는 자신감; 나도 먹고 있어.) 그 주변을 맴도는 걸까...
(빤히 보다가 냠) 델타, 너도 그날 마주친 게 끝인가?
델타:응. 사실 나도 마주쳤으면 좋았을지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말야.
여기서... 궁금한 것. 헤일리 핸드폰 스마트폰일까요?
헤일리:(ㅋ 예)
ㅋㅋ
헤일리:(전... 델타가 아니니까요)
네...
델타:...
(1아직도 폴더폰이다 2나도스마트폰이다 1)
(ㅋ)
헤일리:(ㅋ)
델타:(답이 없다)
헤일리:(언제까지)
델타:(폰이 어떤 선택 할 때 까지)
헤일리:(이거 폰 학대야)
델타:(저희 폰 아직 멀쩡해요 전화도 문자도 잘 돼요)
아무튼 헤일리는 스마트폰. 문명의 이기.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헤일리:(ㅋ 이상한 이명이 붙어있는데?!)
5G? 인터넷?으로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ㅋ
헤일리:(흠흠. 스마트폰 들어서요.)
(먹는 델타 한 번 찍고,)
(기사 한 번 찾아봅니다.)
델타:(델타 먹방중)
헤일리:(복스럽다.)
헤일리: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인터넷 잘터진다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기사 중 가장 오래 된 것은 약 3주 전.
꽤 먼 지역의 거리에서 의문의 소사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헤일리:(오...)
그리고 2주일이 지나 헤일리가 목격한 그 골목길에서 또 다시 사건이 일어났고,
이후 돌연 이 도시의 골목길이나 공원 등에서 소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늘어 경찰은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의 연쇄 범죄로 묶고 수사중이라고 하네요.
근 일주일 사이 이 도시에서 새로 발견된 시신만 다섯 구를 향해간다니 이상할 만도 합니다.
더해서 모든 사건 현장의 CCTV 및 블랙박스는 전부 파손되어 있었다고요.
헤일리: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눈 번뜩임)
기사를 하나 보려고 하면 옆에 무슨 광고가 이렇게 많이 뜰까요?
광고 창을 지우다보면, 사건 관련 기사 옆에 문화/예술 관련의 기사가 눈에 띕니다.
아브릴 로페즈, <초상> 복원 작업에 들어가...
일전에 봤던 익숙한 이름이네요.
이 기사도 확인해볼까요?
헤일리:(잠깐 멍 때렸다가... 아, 그 그림이군. 눈치채요.)
(델타 잘 먹고 있나 확인하구 기사 톡)
델타:(파에야 두입만에 넣기)
기사를 눌러보면 아브릴 로페즈는 몇 세기 전 유화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던 화가라고 합니다.
현대에는 그림 네 다섯점 정도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초상> 이라는 그림이 그의 대표작으로,
약 1년 전 <초상> 의 일부분이 덧칠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져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남아있습니다.
이거... 그때 아틀리에에서 봤던 그림인 거겠죠.
델타를 닮은 그 그림... 생각하고 있자면 어쩐지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헤일리:(이 기묘한 기분... 소유욕인가...)
뭐.. 뭔 욕?
헤일리:(아 아니 그림을 향한.)
그 그림 가지려면 짱짱 부자여야 할텐데...
헤일리:...
(그 길로 계좌 확인 해봄... 웃음... 다시 원래 화면으로 돌아옴...)
(슬픈 마음을 달래줄 스테이크 한 입 냠...)
본인인증 할 때마다 주는 1원 모아서 사자
헤일리:(멀린보다 더 오래 살아야겠는데.)
(더 볼 거 없나~ 싶으면 휴대폰 집어넣을게요.)
문명이란... 편리했습니다.
헤일리:델타.
... 스마트폰으로 바꿀 생각 없나?
델타:(ㅋ)
이 폰도 아직 쓸만 한 것 같은데... ... 바꾸니까 좋아?
헤일리:음... (전화 문자만 쓸 것 가튼데)
사진이 더 잘 나온다. (동떨어진 대답)
델타:... 그래? (솔직히 비슷하게 쓰고 있어서 그거에 좀 솔깃함)
헤일리:(먹방하는 델타 사진 보여줌)
델타:(에이드 마시다 사레 들림)
헤일리:? 괜찮나?
델타:이거 너무... 너무 먹고 있는데?
헤일리:그래? 복스럽고 좋지 않나?
델타:(ㅋ) 무슨 그런 할머니같은 소릴 하고...
이런 거 말고... 다른 사진은 없어? 더 잘 나온 예시.
헤일리:음...
(갤러리 뒤적임.)
(뒤적...)
(뒤적.....)
(뒤적...........)
델타:(에이드 꼴깍...)
(꼴깍...)
헤일리:아.
이거. (저 멀리서 델타 손 흔들고 있는 사진)
델타:(◠⤙◠) 있어?
헤일리:(잘 먹네...)
델타:이건 또 언제 찍은거야? (뭐 이런 사진만 있는 거지??)
헤일리:(맨날 말 안 하고 찍어서) 모르겠다.
대부분 이런 느낌인데... (그냥 갤러리 슉 보여줌)
델타:(본인 자는 사진도 보고 암튼 황당한 사진들이 지나가는 걸 봄 봄)
내... 이상한 사진들은 둘째치고 보면, 화질은 정말 좋긴 한 것 같다
헤일리:(끄덕) 아, 델타 너도 내 사진 찍은 거 있나? (궁금~)
델타:나는... 네 사진 같이 찍은 사진만 있는데... ... ... (이 빈부격차 뭐지)
헤일리:흐음. (관심 사라짐)
델타:(ㅋ) 내가
조만간 폰 바꾸고 많이 찍으러 올게.
(결국...)
헤일리:(결국...)
그렇게 되면 그것도 해보자.
영상통화. (응? 근데 이거 폴더폰도 되나요?)
델타:(ㅋ) 폴더폰 무시하네
그건 이미 되거든? 물론 난 잘 안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되는 구나. (아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구나. (구시대 유물 취급하?는 중)
델타:(아 지짜 자기도 폴더폰이었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고보자.... 내가 꼭 고화질로 돌아와서
나도 너만큼 사진 찍고
영상통화도 고화질로 하고
헤일리:(ㅋ)
델타:(또 뭐 할 수 있지)
문자도 사진으로 보낸다(ㅋㅋ 카톡을 써)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소소하다 하고 싶은데 나도 글케밖에 안 쓸 것 같애)
기대하고 있을게. (도얏)
델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사러 갈 때 조비타한테 물어바야지)
헤일리:(ㅋ 나도 조비타한테 물어봤어 ㅠㅠㅠㅠㅠㅠㅠ)
델타:(아웃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일리:(진짜 곤란한 선배들이다)
(델타 폰케 사줄 생각이나 하는 중)
델타:(선배들때문에 조비타 졸지에 폰팔이 됐네)
헤일리:(아 뭔소리예요 아)
델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무튼 잘 먹었다.
헤일리:(다 먹었나?)
네.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헤일리:응, 맛있었다. (우리 영국 한 가운데에서 죽여주는 먹방을 했구나.)
역시 영국인은 밥심이지
헤일리:(ㅋ)
델타:든든하게 먹으니까 기운이 나네! 가자! 경찰서. (ㅋㅋ)
헤일리:(기운차게 갈 일인가?) 그래. 무죄를 입증하러 가자. (비장ㅡ)
델타:가자ㅡ!
비장하게 경찰서로 향합니다.
<경찰서>
경찰서는 최근 이런저런 사건이 많은 탓에 평소보다 분주히 오가는 사람이 배는 많아보입니다.
델타가 직원에게 만나기로 한 담당 수사관의 이름을 대면,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방으로 안내되네요.
델타:헤일리, 이따 봐! 먼저 끝나면 기다려. 같이 가자.
헤일리:그래, 조심하고. (델타 머리 막 엉망으로 만든 담에 다시 정리해서 보내줌)
델타:(기운 받은 사람처럼 하항 웃고 가요)
헤일리:(따라 미소 짓고 탓탓 안내받은 곳으로 가요)
헤일리가 안내받은 곳은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작은 회의실입니다.
책상 위에는 미처 치우지 않은 듯한 [파일철] 한 개가 있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들어오기 전에 몰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헤일리:... ... ...
(하...)
(캐입상절대안볼것같은데어쩌죠)
그럼 안봐도 돼요ㅋ
헤일리:(치워주려고 밀어주다 떨궈서 볼래요)
럴수가...
보려던 건 아닌데 떨어트려서 파일철이 대놓고 보이게 됩니다.
헤일리:아. 이런.
아 진짜 실수인데...
파일철의 내용은 최근 발견되는 소사체들에 관한 정보입니다.
헤일리:(아 진짜 보려던 거 아닌데~ 줍는김에 봐요)
첫 발견은 약 3주 전 이 곳에서 떨어진 도시에서 일어났으며, 두 번째는 일주일 전 헤일리가 골목길에서 발견한 바로 그 사람(비싼시계)입니다.
아~ 막 아는 내용 적혀있으니까
눈에 막 들어오잖아~
그리고 이 일주일 사이 약 다섯 건이 헤일리가 사는 동네를 중심으로 추가 발생했습니다.
헤일리:(아~ 진짜 읽을 생각 없었는데~)
또한 모든 시신에는 피해자의 것이 아닌 손자국이 깊게 남아있으며, 하나같이 어딘지 모르게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하네요.
아 정말~ 다 알아버렸네~ 오해가 생기기 전에 덮어둡시다.
헤일리:(아~ 다시 덮어둠)
(모른 척...)
모른척... 하고 앉아있으면, 잠시 뒤 담당 형사가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헤일리:(꾸벅)
형사:(꾸벅 인사한다) 이름이 헤일리 로져스, 맞죠?
헤일리:예.
당신이 수긍하면 그는 가볍게 자신을 소개하고, 헤일리의 맞은편에 앉습니다.
형사:이제 질문을 몇가지 할 건데, 사건 당일 목격한 대로, 또... 아는대로 말해주시면 됩니다.
헤일리:(끄덕) 알겠습니다.
형사는 펜을 딸각이더니 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형사:(사건 발생 시각과 장소를 소리내서 읊으며 적곤,) 그날 범인과 닮은 사람과 마주하고 피해를 당했다고 했는데, 피해를 입증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헤일리:아, 물론. (청자켓 주섬주섬 벗더니 잠깐 고민,)
(옷 주욱 잡아당겨서 상처 보여준다.) 이거면 됩니까?
형사:(끄덕이곤 다시 올려도 된다는 손짓을 한다.) 델타와의 관계는 친구라고 하던데...
헤일리:(다시 겉옷까지 입음) 그렇습니다.
형사:그날 당신에게 화상을 입힌 사람이 그가 아님이 틀림 없습니까?
정말로 그가 아닐까요?
헤일리:틀림 없습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을 제외한 채 말씀을 드리자면, 그날 저를 구해줬던 게 바로 델타 렉스 본인이니까요.
그렇다면 델타 렉스가 범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또한 당일, 그와 함께 있다 헤어졌는데 절 공격한 사람은 옷차림이 그 날 그녀석이 입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뭐 더 말해야 하냐는 표정으로 쳐다봄)
형사:알리바이는 확실하다는 거군요. (조서를 적은 뒤 펜을 몇 번 돌리곤) 그렇다면 주관적인 의견을 얹는다면요?
헤일리:그는 실수로라도 다른 이를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입니다.
저희는 오랜 친구 사이지만, 그가 장난으로라도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던가 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그래요, 그 친구...
내 얼굴이 네 주먹을 때려서 미안해 하는 녀석입니다.
헤일리:(맞아맞아)
형사:... 세간에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피해자와 연고가 있던 경우는 과반수를 훨씬 넘습니다.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타인이에요.
타인에 대해 전부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당신은 그에 대해 전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헤일리:당연히 아닙니다. (어리둥절해짐) 그렇기에 처음에 제 주관적 의견을 제외한 객관적 사실만 전해드린 거고요.
형사:아하...? 좋습니다. 평소에 다른 증인들도 당신만큼 해주면 좋겠네요. (마음에 든 듯 가볍게 웃곤 손을 휘적인다)
조사는 이정도면 충분해요. 확인 차 불렀을 뿐이지, 델타에 대한 다른 알리바이는 확보가 된 상황이라 거창한 조사를 할 건 아니었거든요.
혐의는 곧 풀릴 테니 귀가 하면 됩니다. 아, 귀갓길 조심하고요.
헤일리:(고개 까딱이더니,) 그쪽도 조심하십쇼. 순간 방심하면 당할 수준이더군요.
다음에 뵌다면 더 좋은 일이었으면 합니다. (일어나서 나가요. 델타 있나?)
형사:아, 참... 범인이 아닌 건 알겠는데 몽타주가 굉장히 흡사하니까,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좀 전해줘요.
까닥하면 또 출석해야 할테니까.
헤일리:예, 그것까지 전해주죠. (끄덕끄덕)
일련의 대화를 마치고 나서면 델타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의심받고 있는 만큼 조사가 길어지는 모양이죠.
헤일리:(멀뚱...멀뚱...)
적당한 장소에서 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자면,
대학생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길을 잃은 듯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헤일리:(문득 궁금해지는...)
(지금 전 대학생보다 나이가 많을까요?)
고민...
헤일리:(너무 자연스럽게 연하로 대하려다)
헤일리:(생각해보니? ㅋ)
근데
연상이어도 연하처럼 대할 것 같은데요
헤일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서는. 걸. 허.락하지 않.는 편.)
군 림 한 다
다이스로 승부봐볼까요
(좋습니돠)
헤일리의 나이 대학생보다 1위다 2아래다 3그 나잇대일듯
헤일리:2
:(ㅋ)
헤일리:(ㅋ)
어 쩌 라 구
헤일리:(델타 오는지 쓰윽 보고)
위 에 서 지 마
헤일리:(다가가요.) 저기.
대학생은 쭈뼛거리다가 헤일리를 보곤 꾸벅입니다.
헤일리:(고개 까딱)
대학생:아... 안녕하세요? (헤일리의 가오에 연상인줄 알며,,)
헤일리:(아)
대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헤매고 계시는 듯 해서. (말이 쫌 짧음)
대학생:아 네, 제가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길을 잃어서요... ... 제가 조사 받는 게 아니고! 친구 따라서 온 건데...
혹시 형사과가 어딘지 아시나요?
헤일리:(내가... 방금 있던 곳이 형사과인가?)
형사과라... 분명 회의실로 안내받으면서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헤일리:흠, 그러니까...
(설명 하려는 듯 손가락 까딱거리다,)
(이 좁은 경찰서 내에서 길 잃은 거 보면 길 잃을 것 같다는 생각함)
제가 안내해드릴까요.
대학생:(ㅋ 가오에 주눅드는 중)
헤일리:(친절하게 대하는 중인데 ㅠ)
대학생:(아웃겨ㅠ) 아, 그래주시면 저는 더할나위 없죠...! 감사합니다!
여긴 무슨 일로 오셨어요? 저는 요즘 그 사건땜에 오게 된건데...
(따라서며 쫑알 거리는 중...)
헤일리:(사교성이 좋군...)
예, 저도 그 사건 때문에 왔습니다. 피해를 당하기도 해서요.
그쪽도 그럽니까? (터벅터벅)
대학생:정말요?! 어쩐지 사람이 많은 것도 그것 때문인가...?
저는 제가 당한 건 아닌데... 제 지인이 그 사건에 엮여서요.
친구의 연인인데. 안됐어요.
그는 어서 사건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중얼거립니다.
헤일리:연인이. (무어라 더 묻지 않고 끄덕인다.)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형사과 어디지? 두리번)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형사과로 향하면,
마침 조사를 마친 델타가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헤일리:(앗, 반가움 0-0)
델타:(두리번거리다가 헤일리 보곤 풀린 얼굴로 가까이 온다. 반가움2) 헤일리! 먼저 끝났네?
헤일리:델타. (싱긋) 그래, 이쪽은 금방 끝났거든. 기다리고 있었어.
아, 겸사겸사 이분 안내도 하고 있었고. (대학생 쪽 바라봄)
인사를 하던 대학생은 델타를 보고 살짝 놀란 표정을 합니다.
대학생:어라?
델타:? (둥절)
헤일리:?(어리)
대학생:헉... 아, 아뇨! 죄송해요. 놀라서요.
닮으셔서요. 얼마 전에 아틀리에에서 본 그림이랑…
<달의 정원>이라는 곳인데… 셋이 같이 보러 갔었거든요.
헤일리:아, 그거라면... (그 그림인가? 금방 눈치채고 끄덕임) 본 적 있습니다.
정말 닮았더군요. (델타는 미술작품이구나~)
그런데 셋이라면... 방금 말씀하셨던 분입니까?
대학생:그렇죠? (휴 아시는구나) 네, 맞아요. 친구하고, 그 연인분하고... 셋이 갔었던 거에요.
그 그림 굉장히 유명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 아틀리에에서 본 거 말하진 말라고 했는데.
헤일리:(그 사람 대체 몇 명을 꼬신거지...)
대학생:아.. 아무튼! 안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박~) 몸 조심하세요!
헤일리:아, ...
(미묘한 표정으로 끄덕임) 예, 몸 조심하십쇼.
그렇게 말하고는 허둥지둥 몸을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델타:(나 흔한 얼굴인가...) 나 흔한 얼굴인가...
헤일리:음? 아니. 그 그림을 제외하곤 널 닮은 사람은 본 적 없다만.
델타:그래? 요즘 떠들썩한 괴한하고도 닮았다던데. 우린 실제로도 봤는데도?
헤일리:그거 말인데. 그거 때문에 너한테 제안할 게 있어.
전에 갔던 아틀리에,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나?
델타:(응..? 끄덕) 기억하지. 또 보러 가려고?
헤일리:응, 보고 싶어져서. (끄덕) 어울려줄 수 있나?
델타:물론이지..~ 볼 일은 끝나서 이제 한가하거든. 사실 또 보고 싶진 않지만... (ㅋ)
헤일리:응? 왜? (빤히)
델타:닮았다고 하니까... 조금 낯간지러워.
헤일리:그래? 난 그래서 더 갖고 싶던데.
일단 가지, 따로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어. (탓탓)
...처음 사건을 목격했던 골목길은 이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나쳐 아틀리에로 향하면,
어라… 문이 잠겨있습니다. 휴일인걸까요?
안내문이 하나 붙어있네요.
[현재 부재 중. 용건이 있으신 분은 아래 번호로 연락 주세요. Y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마리아, XXX-XXX-XXXX.]
헤일리:(휴대폰 꺼내들...~기 전에,) 델타. 안에서 무슨 이야기 했어?
델타:그냥... 그날 있었던 일 사실 여부 확인 정도?
다른 사건들 일어날 때 어디서 뭐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던데... 사실, 조사는 형식적인 절차라 걱정은 안 해도 된대. 다행이지?
헤일리:이쪽도 그렇게 안심시키더군. (끄덕) 의심 당하지 않았다니 다행이야. (웃더니,)
난 이런 질문을 받았어. 주관적으로 보기에 넌 어떤 사람같냐고.
그래서 괜히 궁금해지던데, 넌 날 어떻게 생각하지?
델타:응, 근데 잡힐 때 까지는 조심하라곤 하더라... 몽타주가 흡사하다고.
(그리곤 질문에 고개를 조금 기울인다.) 갑자기 물어보면 어려운데... (잠시 생각하다가) 쫓아가고 싶은 사람? (꿈뻑...)
헤일리:쫓아가고 싶은 사람? (꿈뻑,) 난 도망간 적이 없는데도 말인가?
델타:도망간 적 없지. ...쫓아가서 잡고 싶은 게 아니라, 음...
사람마다 각자 몰두해서 쫓는 게 있잖아. 내가 용을 좋아했고 네가 퀴디치에 온 신경을 집중했던 것처럼.
나는 그냥, 그렇게 좋아하는 걸 손에 쥐는... 네 성취를 보고 싶었던 것 같아.넌 그런 사람이었어. 지금도 비슷하고...
헤일리:(그 뜻을 헤아리는 듯 빤히 바라보다, 곧 웃는다.) 그런가. 쫓아가고 싶은 사람이란 건, 옆에서 지켜보고 싶다는 말이었구나.
너도 내게 그런 사람이다, 델타. (웃고는 네 손 한 번 꾹 잡았다 놓는다.)
델타:한발 뒤여도 좋았지만 옆이면 더 좋지. 그렇게 되서 난 엄청 좋아.
...갑자기 물어보니까 민망하네~... (손부채질 함)
헤일리:나도. (작게 웃더니,)
아, 이런. 남의 가게 앞에서 너무 떠들었나.
잠깐 전화 좀 해도 괜찮을까? (이거. 안내문 가리킴)
델타:뭐, 어차피 닫혀있는 걸. (끄덕끄덕!)
헤일리:(마리아한테 전화걸어봐욧)
번호로 연락을 해 보면 마리아는 바쁜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Y 미술관은 이 곳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죠.
델타:여기서 별로 안 머니까, 직접 들러보는 건 어때? 미술관.
헤일리:... 흠.
아쉽지만 그렇게 해볼까. (끄덕)
델타:(끄덕!)
두 사람은 Y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부채꼴 모양의 작은 건물은 정원에 분수, 주변으로는 잔디와 나무들을 끼고 있어 도심 속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구역은 크게 그림이 걸려있는 전시장과 작은 북 카페로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데스크로 향하면 직원이 인기척에 고개를 듭니다.
직원: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헤일리:아, 그게...
... ....
(델타 가리킴) 얘와 닮은 그림 찾으러 왔는데요.
델타:(ㅋ)
헤일리:혹시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델타:내 얼굴 무슨... 안내판이야?
그런데 그렇게 설명해도
직원은 '어엇... 아...' 하더니
헤일리:(그치만...)
직원:(;) 관계자를 호출해드릴게요.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직원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안 쪽으로 들어가 누군가를 데려옵니다.
헤일리:... 왜지?
델타:뭐가? (;)
헤일리:(비싼 그림이라 그런가? 이런 문화 모르는 사람처럼 멀뚱)
마리아:(직원의 부름에 따라나온다. 두 사람을 보곤 의아한 시선을 던지곤 가볍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헤일리:안녕하세요? (나도 의아해)
마리아:(의아한 사람만 넷임 지금) 복원 계획 스태프, 마리아라고 해요. 그림을 보러 오셨다고요?
헤일리:아, 예. (끄덕) 얘랑 닮은 그림... (또 델타 가리킴)
그 이야기에 마리아는 델타의 얼굴을 한 번 바라봅니다.
마리아:(흥미롭게 바라보곤) 신기하네요. 멀리서 봤을 때도 느꼈지만, 그림 속 사람이 튀어나온 줄 알았어요.
이렇게 보면 역시 다른 사람이지만요.
저는 그 그림을 굉장히 좋아했으니 더 구별이 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쩌죠? 그림은 여기에 없어요.
일주일 전 쯤 VIP 전시를 마친 후에 내려갔거든요.
헤일리:아, 이런...
마리아:아, 두분 혹시 캐롤 디아나의 지인인가요?
헤일리:... (델타 봄)
(너가 나보다 사람 더 잘 기억하지 않아? 란 표정)
델타:캐롤 디아나...? 일단 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야.
(나 인간전화번호부 됐네)
헤일리:(끄덕... 델타를 전적으로 믿는 듯) 아니오,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만.
혹시 어떤 분이죠?
마리아:그래요? 디아나는 복원 계획을 주도하던 메인 스태프에요.
난 그 그림과 인연을 만들어 준 캐롤 디아나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있죠.
<초상>에 관심이 있다면 카페 블루로 가 보세요. 그가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그 그림에 관해서는 디아나가 나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을 거에요.
헤일리:아, 감사합니다.
음...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도 됩니까?
마리아:글쎄요, 나는 로페즈의 그림이라면 전부 좋아해서요. 그 집안에서 그린 그림들은 전부 독특하거든요.
내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어때요? 로페즈 가의 다른 그림들은 아직 전시가 진행 중이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을 거에요.
헤일리:그것도 좋겠군요.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이만 둘러볼까 하는데,
당분간 혼자 다니지 말고 일행과 함께 다니십쇼. (수상한 말 하고 터벅터벅)
헤일리...
헤일리:
말재주
기준치: 55/27/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우...)
헤일리의 수상쩍은 말을 들은 직원이
마리아한테 뭔가 수근거립니다...
헤일리:(왜...)
진짜 걱정되서 말한건데...
헤일리:...
(...)
오해를 샀나? 협박같았나?
헤일리:(...)
델타:... 주어가 없어서 조금 무서웠을지도.
헤일리:...
델타. (빤히)
내가...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 편인가?
델타:...
............. 그건~~ 잘 모르겠는데... 진지하게 의미심장해서 그랬나?
그거 같았어. 그... 나폴리탄 괴담...
헤일리:아...
(ㅋ)
델타:(ㅋ)
헤일리:아....~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괴담같이 무서웠단 말인가.
델타:(ㅋ)
헤일리:(중얼...) 조비타는 안 무서워 하던데...
델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비타는 왜 그래야 하냐고 물어봤으려나...)
전시장의 입구에는 신앙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안에는 그림과 작품 여러 점이 걸려 있는 것 같네요.
헤일리:(조비타는... 네엣?! 했을 지도...)
(하여튼 심각하게 고민하며 안으로 들어감)
그림 작품을~ 감상을 하면~
그림에 관심이... 글케 많지 않은 두사람..
헤일리:.... (그림이구나~)
델타:오, 어린 양. (이게 감상임)
헤일리:오...
델타:오... 종교.
헤일리:호...
델타:(대충 이런 감탄 하면서)
(1그림 1감탄 함ㅠㅠ)
헤일리:(2그림 1감탄 함)
역시...
잘 모르겠군. (깔끔한 인정)
델타:음... 잘 그린다.
헤일리: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그러게. (모르겠다)
델타:음~...
헤일리:음? 걸리는 거라도 있나.
델타: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핫) 이 그림 작가 성이 로페즈다. (엄청난 발견...ㅋ)
델타가 가리킨 것을 보면
헤일리:앗. (엄청난 발견이다.)
앞에 적혀있는 작가의 성이 분명 ‘로페즈’ 임을 발견합니다.
이름은 다른 사람의 이름입니다.
'다이안 로페즈'.
그림의 내용은 조금 독특하네요.
타오르는 거대한 불덩이와 수 많은 불덩이가 구름처럼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아래로 마을은 모두 불이 붙어 타오르고,
스러져 가는 사람들은 환희에 찬 것인지 괴로워 하는 것인지 모를 형태로 손을 하늘로 향해 뻗고 있습니다.
타이틀은 <강림> 입니다.
음…? 이해하기엔 조금 기분이 나쁜 그림이네요…
헤일리:흠...
델타:음...
헤일리:역시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델타: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그림이 깃든다...는 거야?
헤일리:(끄덕...) 물론 그림은 사람의 취향에 달려 있겠지만.
델타:(인정...) 하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소행성충돌설 그린 것 같다고 생각만 함) 우리 제법... 감상같은 감상을 하게 됐다.
헤일리:....
(이... 이게?)
델타:(웅) 이래서 많이 보라고 하나봐. (ㅋㅋ)
헤일리:(ㅋ) 역시 무엇이건 많이 접할 수록 느는 법이구나.
(그림 빤히 보더니,)
(어깨 만지작거리고 만다.) 더 둘러볼까.
델타:(어깨 빤히...) 아까 바깥에 팜플렛 있던데, 그걸로 볼까?
오늘치 예술 감상은 다 한 것 같아. (요약 보자)
헤일리:(시선 눈치 못 챔) 그럴까.
오늘... 충분히 본 것 같아. (한 열 점도 안 봤을 듯)
델타:더 보다간 예술인이 되고 만다.
전시장을 나오면, 북카페가 보입니다.
북 카페에는 미술사에 관련된 책이나 스크랩북 몇 권, 여러 작가들의 도록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팜플렛 한 두개도 비치되어 있네요.
헤일리:그건 무섭구나.
가볍게 볼만한 것은 아무래도 지금 전시중인 전시회에 관련된 팜플렛이겠죠.
헤일리:(팜플렛 쏙 꺼내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단문을 하나 발견합니다.
「강림」 다이안 로페즈
로페즈의 세계는 독특하다.
다이안 로페즈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대대로 유명 미술가들을 여럿 배출해낸 그들에게는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사고관이 엿보인다.
이 <강림>은 그러한 로페즈의 세계관을 표현한 작품이다.
당신이 불에서 연상하는 것은 무엇인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타오르는 사랑?
의지와 정열, 생의 불꽃. 삶….
본질적으로 인생은 불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그들이 불을 신처럼 아끼며 사랑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을 것이다.
헤일리: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드디어!!)
홀리몰리
팜플랫을 다 읽고 나면, 벽면에 스크랩된 기사가 보입니다.
세기를 건너온 연심… <초상>, 실체를 드러내
:달이 뜬 밤. 연못가에 앉아 물에 비춰진 달을 바라보는 이가 있다.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답을 알아내기에 <초상> 이 주는 힌트는 많지 않다. 어떤 이는 그저 아름다운 경관을 묘사한 그림이라 했고, 어떤 이는 시대와 관련지어 전쟁에 나간 가족을 생각하는 중일 것이라 하며, 어떤 이는 뒤 편으로 작게 그려진 불 켜진 저택들로 미루어 고독과 쓸쓸함을 표현한 작품이라 하기도 했다.
(어떡하지... 그냥 할게요)
그러나 모두 틀렸다. 달을 바라보는 이의 곁에는 활을 멘 사랑의 신이 숨겨져 있다. 이 정답지는 몇 세기동안 검은 물감 아래 조용히 몸을 감추고 있었다.
헤일리:(아)
:(나 글자테러범 됐네)
헤일리:(아 ㅋ)
:<초상>은 본래 그림의 작가인 아브릴 로페즈의 자화상으로, 서정적인 풍경 묘사가 매력으로 꼽히던 그림이었다. 그러나 지금, <초상> 은 아브릴의 연심을 표현한 그림임이 명백해졌다.
그림의 원 소유주인 로페즈 일가는 ‘아브릴 로페즈의 유품에는 누군가에게 보내려던 편지 몇 통이 함께 있었다.
아브릴은 그저 받는 이에게 한 없는 축복과 평온, 무사가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의 순수한 애정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었으면 한다’ 고 답변했다.
이 편지와 그림은 준비 기간을 거친 후 함께 로페즈 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헤일리:(좀 늦었나...)
(팜플렛이랑 기사 빤히 보다가...) 응, 대충 생각정리가 됐어.
편지도 가져갔을까.
델타:그렇지 않을까...? 그림하고 같이 전시할테니까.
헤일리:(팜플렛 접어서 품에 쏙 넣는다.) 답지 않게 이상한 상상이 들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무슨 탐정이라도 된 것 같군. (뜬금없는 말 하고는,)
카페 블루라고 했던가... 그쪽으로...
(그러다 침묵,)
델타:? (멀뚱)
헤일리:역시 카페에 가기 전에 식사를 해야 하나...
델타:(ㅋ)
하지만 아직 저녁 먹긴 좀 이르다고 생각해...
글케 먹고 또 먹어
헤일리:(ㅋ)
(그치만... 무려 경찰서 갔다 왔는데...) 그럼 카페로 가지.
(거기서 케이크 머금 되니까.)
델타:(든든하게 먹고 갔는데도...) 그래!
그렇게 미술관에서 나오면,
동시에 델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헤일리:(마리아가 신고... 한 거 아니야?)
아직 못 바꾼 투지폰
헤일리:(협박... 받았다고...)
근데 하필...
헤일리:(ㅠㅠ)
델타:경찰서에서 온 전화인데,
(하필 이 순간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고 올게. 잠깐만 기다려!
헤일리:(아 하필 진짜)
옆에서 받으면,
(안 되...나? 라고 말하려 했는데 이미 갔나...)
쑐랑
받느라 못들었는지 건물 안 쪽으로 휙 들어갑니다.
헤일리:(뻗었던 손 거둠...)
델타가 사라지고 나면 인기척이 없는 조용한 골목.
어쩐지 이상한 일에 휘말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델타도 나름대로 고생이겠죠.
헤일리:그렇게 흔한 얼굴도 아닌데... (진심)
... 대충 예상 가는 거야 있다만.
잠시 생각을 정리하며 숨을 돌리고 있자면…
저벅. 낯선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헤일리:(움찔, 어디에서 느껴지나요?)
뒤쪽입니다.
헤일리: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아니???)
아니?
헤일리:(아니...)
가오가 있지
인기척 느꼈죠?
헤일리:(느꼈죠 완전 느낌)
헤일리:(ㅋ)
ㅋㅋ
헤일리: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ㅇㅇ;
헤일리:(가오를 지켜주는 짱키퍼 고마워~)
뒤에서 돌연 팔을 꺾으려던 괴한의 손길을 피해냅니다.
뭐야?
헤일리:뭐지?
그러나,
상대는 두 명이었나요?
바로 정면에서 입을 막고 땅으로 넘어뜨리는 이의 움직임은 미처 피하지 못합니다. HP -1
헤일리:윽...!
이 당황스런 사태, 뭐죠?
헤일리:(잠깐 허공보다가... 침착.)
상대는 거친 일에 능숙한 듯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헤일리:누군지 제대로 살펴요.
(라고 지문을 쳤습니다)
알잘딱깔센
상대는 체격이 좋은데다 둘이나 됩니다.
처음보는 인물 둘인데요.
그들은 헤일리의 입에 수건을 눌러 물린 후 헤일리의 손목을 뒤로 돌려 붙잡은 채로 주머니에서 박스 테이프를 꺼냅니다.
괴한1:이 사람 맞지?
헤일리:(지팡이... 뒤적이려다가 뒤로 돌려짐)
괴한2:잠깐. 차 어디다 뒀어?
괴한1:이 근처… 어라? 여기 아니네?
괴한2:또 일 처리를 이렇게 하네. 빨리 차 끌고 와.
헤일리:(박치기라도 하면 안 되나요)
가능합니다.
헤일리를 붙잡은 이는 그렇게 말하며 일행을 보내고 박스테이프를 손목에 두르기 시작합니다.
지금이라면 상대는 한 명. 빠져나가려면 지금이 찬스입니다.
헤일리:(빤히 보다가 그대로 박치기 함)
박치기면
뭐 굴려야 할까
헤일리:(ㅋ...)
헤일리:(...)
(아 진짜요?)
네네
헤일리:(그거 하려다가 노양심같아서 말았는데)
의지만 있으면
박치기 할 수 있어
헤일리:
의지 Roll
기준치: 999/499/199
굴림: 4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깡!!)
테이프로 손목을 묶는 순간 빈틈을 노려, 깡!!!!
반격에 성공합니다. 도주할 수 있습니다.
헤일리:(수건 퉷)
(주위 둘러보다가 델타가 간 곳으로 가요)
괴한2:윽...! 이게...!
반격당한 납치범은 당황한 듯 일단 몸을 뺍니다.
그리고 헤일리가 도주하는 것을 보면 “거기 안 서?!” 라고 외치며 헤일리를 잽싸게 쫓아옵니다.
도망가는 헤일리 앞에서 전화를 마친 델타가
델타:(달려오는 거 어리둥절하게 봄) 뭐야? 뭐해?
헤일리:델타, 무사했구나!
키링처럼 챙겨주세요.
헤일리:설명할 시간이 없어, 가자. (손 잡고 무작정 달림)
델타:으응?? 응? (끌려가다가 소란스러움에 뒤 흘끗 보곤) 저 사람들 뭐야?
헤일리:음.
날 납치하려던 것들이다. (요약)
델타:뭐?;
도주하는 길. 두사람을 추격하는 발소리가 여럿 들립니다.
민첩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이 쪽의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빈틈 없이 쫓아옵니다.
일단 발길이 닿는대로 달린 탓에 주변이 어디인지 파악도 쉽게 되지 않네요.
헤일리:(난 마법사지만... 쟤네는 민간인이니까...)
(그리고 운동 선수가 민간인 치면 안 되니까 참는 중)
델타:(아 봐주고 있어) 헤일리! 일단 사람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자.
헤일리:그게 좋겠군. (델타 확 끌어당김)
델타를 데리고 근처의 가게로 뛰어듭니다.
그러나, 들어선 곳은 하필 무인 오락실입니다.
낡은 DDR 기계나 인형 뽑기, 스티커 사진 기계, 코인 노래방 부스가 깜빡이며 화면을 밝히고 있습니다.
꽤나 낡은 오락실인지 손님도 없고 주인도 모습을 보이지 않네요.
문 너머 도로에서 세찬 발소리와 거친 목소리가 울립니다.
헤일리:... (흠!)
사람이 없다, 델타. (일단 보고)
델타:음...~~~~ 망했구나? (보고에 대한 순수한 감상)
일단 숙여, 숙여.
문에 유리창이 달려있지만 가만히 서 있는 것 보단 낫겠죠.
헤일리:(말 잘 듣고 일단 숙여요)
델타와 잽싸게 가게 안쪽에 몸을 숙입니다.
이 곳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쳐준다면 다행이었겠지만,
딸랑.
문이 열리는 소리.
“이 쪽으로 들어온 거 확실해?”
“샅샅이 찾아봐. 멀리 갔을리가 없는데 그게 그렇게 증발해…”
“일행이 있던데? 두 명이었어.”
거친 장정 세 사람이 안으로 들어섭니다.
헤일리:(고민...)
아까보다 심지어 사람이 한 사람 더 늘었네요.
헤일리:델타.
이 기계들.... 레파로로 고쳐질까.
델타:(ㅋ)
잠깐 헤일리!
헤일리:(멈칫)
델타:무인 가게엔 무조건 cctv가 있어.
헤일리:아.
치밀...? 하구나...
델타:머글한테 마법 사용하면... 이번엔 내가 네 증인을 서줘야 할 걸. (;)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델타가 스티커 사진 기계 안으로 헤일리를 밀어넣습니다.
델타:(그리고...)
헤일리:아니, 난. (그냥 기계로 쥐어패려고. 뭐라 말도 못하고 들어감)
델타:(쿠로미 인형모자 씌워줌)
헤일리:?
델타:선글라스도 써. (ㅋ)
헤일리:??
델타:암튼... 생긴 걸 가려봐. 통할지 어떻게 알아?
헤일리:....????
진심인가, 델타.
델타:응. 완전 진심.
헤일리:(뭐 이런)
델타:(무시하고 씌워주는 중.. 그래 하다보니 20%는 내심 즐기게 되네)
헤일리:(20% 맞아? 하여튼 꾸?밈 당?하는 중)
델타:97%
(Z)
헤일리:(ㅋ)
(어이!!!!!!!!!!)
델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 안들켜 이거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 당하다가...)
(조용히 폼폼푸린 모자 가져와서 델타 머리에 얹음...)
델타:(ㅋㅋ)
헤일리:네 얼굴도 봤을테니.
(하트 선글라스도 씌워줌)
델타:그 잠깐 새에 자세히 봤을까? (그렇게 말하면서 기계에 동전 집어넣음)
헤일리:넌 기억하기 쉬운 인상이니까. (?)
(뭔가 진행중인데.)
델타:(내 인상 흔하고 뻔한건가?)
스티커 사진을 찍는다는 깜찍한 안내음이 울리고요.
헤일리:(아니, 특별하다고)
?
델타?
델타:자연스럽게 브이 해, 브이.
거친 장정 세 사람이 근처까지 들어온 듯 인기척이 바로 바깥에서 느껴집니다.
헤일리:(브, 브이?)
(함)
(무표정)
델타:(바깥 모른척하고 같이 브이 하고 있음)
커튼이 살짝 열리고, 괴한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괴한1:어우, 뭐야.
괴한2:엥?
헤일리:(이거 안 들켜?)
괴한1:
헤일리:(아뭔)
… … 시선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헤일리:(뭔 아)
zzzzz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어이없긴 한데 뻔뻔하게 다음 포즈 함)
델타:(ㅋ 이게 되네... 꽃받침도 함)
“아, 누구는 쌔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헤일리:(으음 그것도 함)
“아오~ 좋은 추억 만드시게 냅둬~”
아직 떠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대로라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사진기의 안내음 소리 너머로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헤일리: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음 포즈함)
한창 사진을 찍는 동안
괴한들의 대화소리가 들립니다.
“외국까지 사람을 보내다니 참 대단해.”
“정신도 나갔지. 그 집 인간들은 미쳤어. 겨우 그림 하나때문에.”
“전에 그 사람 있을 때가 나았는데.”
“노아 씨? 그나마 제정신인 사람이긴 했지.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서 쫓겨난 거 아냐. 지금은 이 근처에 산다더라.”
“여기선 카페 한다던데. 카페 이름이… 파랑?”
“아니거든. 야. 아무튼 나가자. 여긴 없나 봐.”
“아, 맞다. 노아 씨, 여기서도 그 일 한다더라. 평소에는 가명 쓰고 뒤에서는 본명으로…”
“캐롤? 그 쪽에서는 그 가명으로 더 유명하잖아. 이름 안 대면 상대도 안 해 줄걸.”
사진 기계의 촬영이 끝나갈 무렵, 그들은 이 곳에 헤일리들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오락실을 나가버립니다.
헤일리:(사진 고르는 중)
이거 귀엽게 나왔다, 델타.
델타:방금 얘기 들었어? 아, 난 이게 좋아. (꽃받침 넣자)
헤일리:듣자 하니 그 카페 블루에 있는 이가 이 일에 관련이 있는 듯 한데...
... 난 왜 쫓는 거지? (진심 모르겠단 표정으로 하트한 것도 넣음)
델타:글쎄... 직접 가서 따져볼까? (주변 꾸미는 중...)
헤일리:... (마법 쓰면 안 된다며. 빤히 바라보다,)
(델타 귀 그려줌) 카페로 가지. 쫓아봤자 의미 없어.
델타:그래! 황당했지만 잘 나왔다. (급한대로 찍은건데 마음에 드는 중...)
헤일리:(빤히 보다가 휴대폰 케이스에 넣음) (아 바보같은 게 생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바보... 바본데 ...?ㅠㅠ)
델타:(근데 웃긴거... 저 이거 미리 그려둔건데)
(진짜 하트 선글라스 씌워줬어요)
헤일리:(아)
(아)
델타:(폼푸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아 이럴 수가 아 ㅋ)
델타:(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타:(아... 폴더폰 낄 수가 없는데? 고이 챙김)
헤일리:(스마트폰 안 한 죄)
델타:(진짜 진짜 바꿉니다)
헤일리:(ㅋ) 응.
마음에 들어. (웃더니,) 나갈까?
델타:그래! 이제 없는 것 같아. 가자. (주변 두리번... 해보곤 쏙 나가요)
주변을 잘 살피며 오락실을 나서면 괴한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헤일리:(두리번...)
(문명의 이기로 카페 가는 길 찾아봐요)
네 문명의 이기로 카페를 찾아보면,
카페 블루는 인근 큰 빌딩의 최상층입니다.
사람이 많은 대로를 이용합시다.
헤일리:델타, 이런 걸 많이 찍어 봤나? (대로 걸으면서)
델타:나도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어릴 때 가끔?
어릴 때 좀 유행하고, 사그라드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또 다시 생기더라고.
헤일리:우리가 어릴 적에도 이런 게 있었구나. (금시초문이라는 듯 보다,)
델타:어릴 때 뭘 하고 지낸 거야? ...퀴디치 하기 전에.
헤일리:음... 어린 동생을 돌보거나, ...
그 외에는 집에서 얌전히 지냈던 것 같군. 누군가와 어울리는 걸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아.
네가 알다시피, 어릴 적의 나는 말이 없고 하고 싶은 것만 쫓는 아이였으니.
... (스마트폰 꺼내서 사진 봄) 음...
진작에 주위를 좀 둘러볼 걸 그랬어. 이리 즐거운 것을.
델타:새삼 얌전했던 애가 이렇게 자란 것... 신기하네. (헤...)
하고 싶은 것만 할 때도 즐거워 했잖아? 어릴 때 못해본 것들은 앞으로 하나씩 해가면 되지.
그리고 새로 생기는 즐거움도 많을 걸. 나도 아직 안 해본, 우리 둘 다 모르는 것들 말야.
헤일리:(무슨 의미냐는 듯 빤히 바라보다...)
그래, 그런가.
함께 찾아나갈 수 있으면 좋겠구나.
(엘리베이터 꾸욱)
사진을 살피며 카페 블루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의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카운터를 보고 있는 점원 한 사람 만이 보입니다.
이곳은 저녁에는 바를 겸하는 듯 와인 진열장 또한 여럿 보입니다.
점원:무슨 일로 오셨나요?
헤일리:아, 그게...
캐롤 디아나 라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만.
점원:캐롤 디아나? 그건 저인데요. 저에게 볼일이라도 있나요?
헤일리:아, 음...
(또 델타 보여줌)
뭔가 드는 생각 없습니까.
델타:나 무슨... 증명 같은 거야.
헤일리:네가 작품인 거지.
델타:(나참...)
캐롤 디아나:이분은 제가 복원작업에 참여했던 그림이랑 많이 닮았네요. (웃음...)
헤일리:
말재주
기준치: 55/27/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
(또 델타 봄)
델타:(헤일리 시선에 음~~;....)
설득
기준치: 55/27/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헤일리:(와)
델타:(아나)
헤일리:(믿고있었다고)
델타:(힐끔) 저희가 요즘 이상한 일을 겪고 있는데, 그 그림과 관련이 되어있는 것 같... 다고 생각 하는거지...? (사정 말하다가 헤일리한테 소근...)
헤일리:음.
사정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담담)
이 녀석과 닮은 그림을 본 뒤에 이상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저 우연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여태 그 일에 당한 이가 같은 그림을 본 점, 범인이 이 녀석과 닮아있는 점이 수상하게 여겨지더군요.
그리고... 같은 성을 지닌 이의 그림 역시. 발견된 시신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그 흔적을 쫓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퀴디치 제외하고 이렇게 머리 굴린 거 진짜 오랜만인듯....)
델타:(ㅋㅋ)
캐롤 디아나는 두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캐롤 디아나:이야기가 길어지겠군요. 안 쪽으로 들어가요.
그는 카페의 오픈 팻말을 클로즈로 바꾼 후, 안 쪽의 다른 방으로 헤일리들을 안내합니다.
헤일리:(델타 한 번 보고 안으로 들어간다.)
델타:(으쓱이곤 따라감.)
방에 들어서면 기름 냄새가 느껴집니다.
크고 작은 캔버스 몇 개가 널부러져 있으며 이젤 두어개, 물감 통 여럿이 구석에서 산을 이루고 있네요.
한 쪽 벽을 가리고 있는 커튼에도 다양한 물감이 튀어 엉망으로 묻어있습니다.
그는 접이식 의자 두 개를 꺼내어 두 사람에 권한 후, 자신 또한 다른 의자 하나에 앉습니다.
캐롤 디아나:먼저, 소개를 다시 할게요. 나는 캐롤 디아나. 평소에는 카페 블루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노아 로페즈, 정보상이에요.
복원가나 레플리카를 만드는 일도 하고 있지만, 뭐 그 쪽은 취미니까.
헤일리:(의자에 앉더니,) 위험한 정보를 사고 파는 편입니까?
이상한 이들이 당신의 이름을 언급하더군요.
캐롤 디아나:글쎄요, 정보의 위험성은 어떤시각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죠.
노아 로페즈:그쪽도 나한테서 듣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대가가 필요할 것 같은데...
헤일리:(꿈뻑) 예를 들어 어떤 거 말입니까.
... 나는 운동 선수라 예술은 모릅니다.
노아 로페즈:(소리내서 웃곤...) 글쎄요, 뭘로 할까... 요새는 사정이 넉넉하니까 돈은 됐고.
(가만 바라보다가 말을 잇는다.) 둘 중 한 사람이 모델이라도 서주지 않겠어요? 상담 시간은 내 손이 풀릴 때까지, 로.
이건 예술을 몰라도 할 수 있는 거죠.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는 거니까.
노아 로페즈는 그렇게 말하며 델타를 콕 가리킵니다.
헤일리:(음? 델타 봄)
이쪽을 그리고 싶은 겁니까? (따라 델타 가리킴)
델타:(손가락질 두개나 받는 중) 나...?
노아 로페즈:응, 난 가급적이면 그쪽으로 하면 좋겠네요.
(델타임)
헤일리:(델타 빤히 보다,) 로페즈가에게 사랑받는군.
델타와 닮은 그림이라면 이미 존재한다만, 그럼에도?
노아 로페즈:네, 그럼에도. 닮았으니 더 눈길이 가는 것 아니겠어요?
대신 그리는 동안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줄게요.
헤일리:당초 제가 결정할 게 아니긴 합니다만. (델타한테 맡긴다는 듯 쳐다봄)
델타:난... 상관 없어. (깜빡) 앉아있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헤일리:그렇다는 군요. (끄덕)
노아 로페즈:좋아요. 그럼 바로 시작하죠. 모델은 움직이면 안돼요, 알죠?
노아는 델타에게 움직이지 말아달라 요청하고, 바로 작업을 준비합니다.
헤일리:(잘 버티려나...)
노아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습니다.
델타:(멍댕...)
헤일리:(공룡 상상하나... 델타 구경하다,) 오늘 누군가 저를 납치하려 했습니다.
듣자하니 외국에서 사람을 보낸 것 같더군요.
아마 당신이 원래 속해있던 가문 같던데.
노아 로페즈:아하...
집안 사람들이 보낸 사람인 것 같네요.
글쎄, 난 거기랑은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연락을 주고받지 않으니까요.
당신한테 일어난 이상한 사고들, 그림에 관련된 일이라고 예상했다고 했죠?
그 쪽도 비슷하게 생각했을테니, 나름대로 찾은 해결 방법이 아닐까요?
헤일리:그런 거라면 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저를 덮친 이유가 그림 탓이라면, 오히려 델타를 잡는 쪽이 더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당할 뻔 하다 놓친 게 원흉인 건가? (곰곰)
노아 로페즈:(사각이며 스케치를 한다.) 글쎄... 어쩌다 엮이게 된건지 이해하려면...
<초상>, 그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은데.
초상은 로페즈가 자랑하는 걸작이에요. 멋진 그림이라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을 지녔다는 뜻에서.
아브릴 로페즈는,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마법사 같은 거였죠.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보낼 그림에 자신의 모든 마음을 담았어요.
마법사의 그림. 이상한 힘이 생기는 것도 특이한 이야기는 아니죠?
헤일리:흠. (대충 움직이는 초상화랑 비슷하게 이해했다.)
델타:특이한 이야기, 아니긴 하지... (우리 마법사니까)
헤일리:그의 마음이 그림에 담겼다는 건 이해했습니다. 다만 그게 이 사태를 설명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노아 로페즈:뭐, 처음이나 마법이었지, 지금은 저주 같은 게 된 모양이라서요.
완성되고 몇 세기가 지나서야 겨우 제 모습을 드러냈으니까... 멀쩡한 물건도 고장나기 충분한 기간이죠.
어떤 것이든 존재하면 변하고, 형태가 되어 나타나기 마련이에요. 풍경, 생물, 물건... 마음. 특히나 이런 저주같은 마법이 담긴 것이라면 더 쉽죠.
(그리곤 잠시 깜빡이곤 바라본다.) 당신이 사랑을 한다면 상대에게 뭘 가장 바랄 것 같아요?
우리 집 사람들은 아브릴이 상대의 무사나 평온, 행복하기를 바랐다고 하던데.
헤일리:무엇이건 표출하지 못 하고 눌러두면 썩어가기 마련이니. (끄덕이곤,)
... 사랑 말입니까.
(고민하는 듯 한동안 말이 없다,) 무사나 평온, 행복이기도 하겠죠. 상대를 위하는 것이 사랑이란 마음이니 말입니다.
다만, 제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의 곁에서 평온하길, 나와 함께 있기에 행복하길 바랄 겁니다. 나 역시도 그럴 테니.
함께 웃어주길... 바랄 것 같군요.
헤일리:제 주관적인 의견이지만요.
노아 로페즈:(손을 멈추지 않으며 끄덕인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에요. 그림을 그리거나 편지를 쓰는 것 모두 자기표현의 일종이죠.
그 그림은, 알아주길 바라는거에요.
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야.
그리고 잊지 않기를 원하는 거죠.
고백의 성공. 사랑의 성취.
그게 이제와선 상대를 불태워야 성립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노아 로페즈:뭐, 불타는 사랑이란 표현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림이라고는 해도… 요즘은 특히 이상하긴 해요.
저 커튼을 걷어볼래요?
노아는 당신 뒤로 벽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가리킵니다.
헤일리:상대를 불태워야. (미묘한 표정이 되더니,)
아, 예. (일어나 커튼을 걷는다.)
노아의 말에 따라 벽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걷으면,
이 도시의 지도를 중심으로 수 많은 사진과 포스트잇, 달력, 메모가 어지럽게 붙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종의 크레이지 디텍티브 월이라고 부르는 것이네요.
일련의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조사해 둔 내용 같습니다.
노아 로페즈:원래 그 그림은 자신을 목격한 상대로만 작동하는 거에요.
그것도 전부는 아니고, 그냥, 어쩌다 운이 나쁘게, ...그런 확률로.
그런데 요즘은 아주 미쳐돌아가고 있죠.
일주일 전 쯤을 기점으로 폭주하기 시작했어요. 다섯 명이 불타고 관계 없는 사람한테까지 해를 끼치기 시작했죠.
이 부분은 아직 이 쪽에서도 미스테리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쪽은 감 잡히는 거 없나요?
헤일리: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일주일 전, 이라고 한다면... 분명 헤일리의 습격 사건이 있었던 날과 일치합니다.
헤일리:짐작가는 거야 있습니다만, 그게 이 일과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그때 그 그림과 마주쳤습니다.
당할 뻔 했지만 델타가, (흘끗 보고,) 날 구했습니다.
노아 로페즈:아하. (납득한듯 가볍게 웃는다.) 질투를 했나.
자기가 점찍은 표적인데, 뺏겨서 분했던 거겠죠. 그래서 폭주한 거겠네요.
당신이 그림의 중심이 된 거에요. 로페즈도 그걸 눈치챘으니 사람을 보낸 거겠죠.
헤일리:... 제가 말입니까? (어리둥절)
그렇다면 그 그림은 왜 내 앞에 다시 나타나지 않는 거죠?
노아 로페즈:옆에 표적을 뺏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어서?
질투하지만 드러낼 수 없나보지. (아하하...) 그쪽 친구도 그런 감정은 잘 숨기는 편인가?
헤일리:(그쪽 친구라면.... 나? 델타?)
노아 로페즈:(델타를 이야기 한 거지만 둘 중 누가 대답하든 상관 없는 듯...)
헤일리:(곰곰... 어차피 둘 중 누구여도 답은 비슷한 듯)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럼 그 녀석을 잡기 위해서는 혼자가 되는 편이 좋겠군요.
델타:(말하려다 입 다뭄...)
헤일리:(진짜 얌전하게 모델 일 하는 중인 델타 봄ㅠㅠ)
노아 로페즈:(ㅡㅅㅡ;)
(델타로 하려고 한건데 망했네)
헤일리:(아 ㅋ)
델타:(ㅡㅅ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아 로페즈:그래요. 뭐... 만나게 된다면,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들어줘요. 아브릴의 마음이 전부 연소될 때까지.
목적이 마음의 전달이라면 그냥 받아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사건은 그림에게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면 당신일 거에요. 지금 당신 때문에 미쳐있는 거 같으니까.
그는 만족스럽게 그림을 그렸는지 쥐고 있던 펜을 내립니다.
노아 로페즈:그림을 만나러 갈 건가요?
헤일리:... (끄덕이곤,) 무언가의 책임을 느끼진 않습니다.
사랑은 이기적인 거라 하셨지만, 결국 그를 감당해야 하는 건 상대방이 아닌 본인이라 생각하니까요.
다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 외면하는 것은 성격에 맞지 않으며,
소중한 이가 이상한 오해를 당하는 것도 싫으니. 그럴까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천천히 들어보죠. (옅게 웃는다.)
노아 로페즈:사실, 아브릴이 연인의 축복을 빌며 그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고장났을 뿐이라고 말하는 건 우리집안 사람들의 생각이에요.
난 어쩌면 그 그림은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불태워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뭐가 본의였는지는 이제와서 알 길이 없지만요.
어쨌건, 만나러 간다면...
노아는 종이 쪽지에 무엇인가를 써서 작은 꾸러미와 함께 건넵니다.
쪽지에 적혀있는 것은 어떤 주소네요.
노아 로페즈:지금 초상이 있는 곳이에요. 특별 운송되고 있을테니까 찾아내기 어렵진 않겠죠.
같이 준 건 거스름돈. 보수로 꽤 넘치게 받았으니까.
꾸러미 안에 든 것은 은제 팔레트 나이프와 낡은 편지 하나입니다.
편지는 스페인어로 적혀있네요.
헤일리:죽은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전 그저 그것이 사랑이었다 생각하고 말까 합니다.
(편지와 팔레트를 받더니,) 도움을 주어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대가를 받았다 생각하시겠지만,
(영수증 뒤에 번호를 적어서 건네준다.) 나 역시 가치가 있으니, 언젠가 필요하면 부르십쇼.
이만 나가봐도 되겠습니까.
노아 로페즈:네, 소중히 하죠. (번호를 적어준 영수증을 챙기곤 먼저 일어선다.) 이야길 들려줘서 고마워요.
노아는 먼저 자리를 떠납니다.
헤일리:(그걸 지켜보더니 델타 옆으로 가서 목 주물러줌) 뻐근하진 않나?
델타:(어깨 꾹꾹...) 괜찮아~ 얘기 듣는 것도 꽤... 흥미로웠어.
받은 건 뭐야?
헤일리:응, 즐거운 대화였다.
이건... 팔레트 나이프랑 편지군.
무어라 적힌 진 모르겠어. 아마 스페인어 같다만.
팔레트 나이프는 손에 쥐어봐도 애매하게 맞지 않는 듯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이질적인 기분만이 듭니다.
왠지 낡은 것 같은데 쓸 수 있는 걸까…
스페인어로 적힌 편지는
멋진 문명을 자랑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
헤일리:(문명의 이기를 사용해 구글 번역이란 걸 해봄...)
정말 대단해~
21세기 짱!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헤일리:(짱!)
이 그림이 필요 없다면 함께 보낸 나이프로 그림을 찢어 줘.
하지만 나는 내 모든 것을 걸었어. 그러니 당신도 그에 맞는 각오를 보여야 해.
어설픈 각오로는 그 칼을 제대로 쥘 수도 없을거야.
안녕. 마지막으로 얼굴을 맞대지 못하는 비겁함을 용서해주길.
헤일리:흠.
(편지를 접어 품에 넣는다.)
가자, 델타.
:,,, 여기서,,, 끊을가요
티프님 눕혀야할거같다는 사명감이
(아 아앗 그러까요!?)
(브금이랑... 이야기랑 너무 좋아요 미췬 시간 왜이래)
늦은 시각. 하루 종일 돌아다녔으니 몸도 피로가 쌓여 무거워 질 무렵입니다.
노아가 건네준 주소로 향할까요?
헤일리:(흥, 겨우 이 정도로 지치다니 퀴디치를 안 해서 그렇다.)
(갑니다!)
아ㅜㅜ
남들이었으면 피곤했을테지만?
아니? 우린 안 피곤해
우린 하루를 찢어 48시간으로 써
헤일리:(겨우 이정도로 지치지 않아)
(그럴 시간에 퀘이플 500번 던져)
델타:(어~ 그럴 시간에 스니치 500번 잡아)
노아가 건네준 주소로 향하면 모 운송업체의 4층짜리 창고가 보입니다.
보안이 애매하게 허술해 뒷 문을 이용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크게 소리를 냈다가 발각된다면 당연히 쫓겨나겠죠.
다행히도 지금은 늦은 시각, 대부분의 직원들은 오늘 들어온 물건의 분류 작업에 열중하고 있어 이 쪽을 알아채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듯 합니다.
헤일리:(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 하긴 하는데...)
... 도둑질을 하는 기분이군. (끙)
델타:... 이래도 되나? (양심 찔리는 중)
(근데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헤일리: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는 일을 막는 일이기도 하니...
하지만 제대로 사과하는 편이 좋겠어. (소곤대며 뒷문으로 가요)
뒷문을 통해 창고로 들어갑니다.
특별 운송으로 맡겨진 물건은 어디에 있을까요?
델타:중요한 거니까 깊숙히 보관하려나. (터벅터벅)
헤일리:으음... (그런 상식 없는 표정으로 터벅,) 다른 짐이랑 따로 보관하지 않을까.
주변을 살피며 특별 운송...일 법한 물건을 찾습니다.
헤일리:
기준치: 60/30/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델타:(ㅋ 괜찮아 괜찬아)
잠시 걸어서 꽤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할 무렵.
돌연, 큰 경보가 울립니다.
헤일리:(괜찮아?)
익숙한 소리. 화재 경보음입니다.
헤일리:(아 내탓이 아니구나)
델타:(웅)
헤일리:불... 이 난 건가?
델타:그런가본데? 지금?
당황하는 사이 위에서 방화 셔터가 내려옵니다.
헤일리: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민첩한 하루 되세요)
위로 내려오는 방화셔터를 피해 물러납니다.
쿵.
셔터가 무겁게 내리앉히면 화재 경보음이 멎습니다.
동시에 건물 내에 방송이 울립니다.
"아, 아, 알립니다. 알립니다. 방금 발생한 화재 경보음은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방화 셔터는 수동으로 올라가므로 잠시 이동에는 주의해주세요. 다시 한 번 알립니다…"
별 일 아니었던 모양이니 다행이네요.
다만 문제는...
헤일리:물건 보관하는 곳에서 이래도 되나... (응?)
옆에 델타가 없음
헤일리:응?
델타?
델타:헤일리? (ㅋㅋ) 오작동이라는데...
셔터 너머에서 델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헤일리:아, 이런...
델타:(셔터 너머에서 툭툭 두드림) 거기 있지? 괜찮아?
두 사람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 셔터를 피한 덕에 멋지게 갈려버리고 말았네요.
헤일리:그래, 다친 곳은 없다. 너도 괜찮아?
델타:응, 나도 괜찮아. (흠...) 일단 움직일래? 이 층엔 찾는 물건이 없는 것 같아서.
윗층에서 만날까.
헤일리:그래, 누군가 와서 올려주길 기다리다가는 들켜버릴테고.
(애초에 혼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됐으니.) 나중에 보지. 몸 조심해라, 델타.
델타:그래. (잠깐 말 없다가...)
사람 조심하고, 어두우니까 발 밑 조심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우다다)
헤일리:(꿈뻑)
날 어린 애 취급하는 건가? (신기하다는 듯 셔터 보다가 달려가요)
현재 위치는 2층. 무엇을 하든 헤일리 또한 발각되지 않으려면 움직여야겠죠.
어두운 복도를 혼자 지나고 있으면 문득 그림이 머릿속에서 떠오릅니다.
한 순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만큼 닮은 그림.
타인을 완벽하게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은 상대를 얼마나 알고 있죠. … 지금 이 건물의 어디에 있을까요.
헤일리: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눈이 어둠에 익숙해진 것인지 주변 사물에 부딪힐 일은 없었습니다.
헤일리:(눈만 번뜩이는 중)
당신이 3층으로 향하는 계단 앞까지 오면,
위 쪽에서 눈에 익은 인영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델타:아, 헤일리.
금방 만났네. 무사했구나.
아, 델타네요.
그런데… … 이 사람, 정말일까?
헤일리:(꿈뻑이며 바라보다,)
델타. (손 흔들)
델타:응? (같이 손 흔들)
< ? > 기능치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간파>
헤일리:(옷)
<간파> 판정은 눈 앞의 델타에게 의심이 갈 때 굴릴 수 있습니다.
판정의 요청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헤일리:(그치만...)
그치만?
헤일리:(그치만... 자신이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받는다면 델타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고민해요.)
ㅋㅋ 아
헤일리:(근데... 또 모르고 그냥 속으면 그것도 기분 별로일 것 같아서...)
직접 너 진짜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속인 걸요.
헤일리:(그럼 그냥 빤-히 바라보면서 간파해볼래요)
헤일리:
간파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아는 낯이 맞습니다만, 어쩐지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이 아는 델타와는 사뭇 다른 확신할 수 없는 위화감이 듭니다...
델타?:왜 그래? 가자. (같이 물끄럼 보다가 손으로 위층 가리켜요) 위층이야, 초상이 있는 곳.
헤일리:... (거짓말 대신 침묵을 택하곤,) 그새 위층까지 다녀온 건가?
델타?:(헤...) 빨리 보고 다니면 좋잖아. 너도 찾고 싶어했고.
(그러곤 손 내밀어요.) 잡아, 계단에선 어두워서 위험해.
헤일리:(고민하다 끄덕임,) 그래. 서두르는 편이 좋긴 하군.
다만... 손이라도 잡았다가 같이 넘어지면 곤란하니까.
(갸웃거리며,) 델타. 넌 정말 사소한 걸 걱정하는 구나.
델타?:그래? 그런가... (자기가 내밀었던 손을 가만히 보다가,)
이정도 걱정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소해서 별로야? 귀찮아?
헤일리:아니, 귀찮진 않은데. 날 이런 식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서.
신기하단 생각이 드는군. (안 가냐는 듯이 빤히 봄)
델타?:싫은게 아니라면 됐어. (네 시선에 그제야 손을 거두곤 발걸음을 옮긴다.)
성격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나도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걱정하는 정도는 다르겠지.
헤일리:그런가. (네 뒤를 따라 움직인다.) ... ....?
(자기가 했던 바보짓들이 아주 잠깐 머리를 스쳐지나감)
... (곰곰...) 그리 걱정할 만한 짓은 안 했던 것 같은데.
델타?:(네 말에 뒤 돌아보곤 꿈뻑...) 네 행동들 때문에 걱정하는 게 아냐.
아 물론, 아예 그런 이유가 없지야 않겠다만... ...
가까운 사람일 수록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쓰이게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헤일리:(내가 뭘 어쨌다고, 그리 말하듯 도끼눈 뜸)
델타?:(도끼눈으로 봐도 그냥 슬 웃어요ㅋㅋ)
헤일리:(그럼 그냥 풀고 마저 걸어 올라가요.) 그것도 맞지.
괜히 한 번 더 보게 되니까.
델타?:비슷한 거야.. 걱정도, 시선도. 결국은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거지.
(계속 웃는 얼굴로 흠... 하곤) 역시 손 잡으면 안돼?
헤일리:(고갤 기울이곤,) 그건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거지?
델타?:(멀뚱) 그냥 손 잡고 싶은 마음.
헤일리:그렇다면. (손 내밈)
델타?:(방긋~ 웃곤 잡음)
손을 잡아도 열기운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헤일리:(또 빤히 보다 만다.)
손잡고 기분이 좋아보이는 델타는 옆으로 와서 걸어요.
헤일리: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델타?:응. (잡은 손 흔들...) 나 궁금했던 거 있었는데.
헤일리:음? 뭐지?
델타?:요즘 어때? 지내는 것. 만족스러워?
헤일리:...? 굉장히 뜬금없는 질문이다만.
어깨가 거스리는 것 빼곤 괜찮아.
그런데, 그게 왜 궁금했지?
델타?:(어깨 부근에 시선이 머물렀다가, 금방 돌렸다.) 이것도 그냥. ...연락하지 않을 때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헤일리:(떠올려보고는,)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게 아니면 대부분 단조롭지.
그리 말하니 나도 궁금해지는데. 넌 어떻게 지내는 편이지?
델타?:... 단조로운 건 평온한 거니까, 나쁘지 않지. 나도 비슷하게 일상을 보내는 편이야.
종종 네 생각도 해. 뭐하고 있을지 궁금해한다거나... 좋아할 법한 걸 보면 생각나는 그런 거. (꿈뻑) 너도 해?
헤일리:응. (깔끔하게 답한다.) 나도 네 생각을 해.
(달리 말을 더 잇지 않고 계단을 마저 올랐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델타?:그렇구나~ (답답하게 대답하곤 두리번...) 더 위층으로 올라가야 돼.
지금 위치는 3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의 끝.
이 계단은 4층 옥상과는 이어져있지 않습니다. 길을 찾아봐야겠네요.
헤일리:그리 중요한 물건을 옥상에 보관한다고?
델타?:(하하...) 글쎄,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잖아.
그게 어디에 있든 말야.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나 중요하지. 네게는 아니지 않아?
헤일리:그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도 될까.
델타?:(대답하지 않고 지그시 바라보다가 곧 입을 뗀다.) ...중요해? 그 그림. 거기에 담긴 것들.
헤일리:(역시 대답하지 않고 지그시 바라본다.) 중요하게 여기길 바라나?
델타?:... 그건 대답하고 싶지 않아. (잡고 있던 손을 놓곤 몇발자국 물러난다.)
헤일리:하지만 난 대답해주었으면 하는데. (오히려 다가간다.)
델타?:(물러난만큼 가까워지는 발 끝을 보곤 슬 웃는다.) 네가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아서 싫어.
난 그냥... (말을 잇지 않고 다시 다물었다가,)
... 옥상으로 와. 거기에 있을게.
그리고 눈 앞의 델타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헤일리:... 그래, 그곳에서 볼까. (이미 사라진 뒤에야 대답하고는, 주위를 둘러봐요. 델타는 없나...)
델타는 보이지 않습니다. 계단을 내려다봐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네요.
헤일리:(잡혔나...)
:(그렇다면... 굉장히 키링이네...)
헤일리:(ㅠㅠ)
(델타 렉스 자아충만하다고요. 일단 계속 움직여야 하니...)
(3층 터벅터벅 걸어다니면서 올라가는 계단 찾아봐요.)
헤일리: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
(터벅... 터벅...터벅... 응? 터벅...)
아니? 헤일리 로져스는 운에 의지하지 않지.
헤일리:(그래, 난 스스로의 능력을 믿어.)
헤일리: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믿으면 안됐다.)
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왠지 뒷 공간에 계단이 있을 법한 문을 봅니다.
하지만 당신이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는 순간,
고장이 났었는지 손잡이가 부서집니다.
헤일리:...
...?
(떨어진 손잡이 봄) ...??
나... 기물파손?
헤일리:(나... 발렌티나...?)
...아니겠지?
원래 고장나있던거겠지?
헤일리:...
(이... 일단... 손잡이... 아래에 곱게 내려둠)
(그리고 문 냅다 발로 차요)
ㅜㅜ
문을 발로 차면요,
관찰 실패인 문이라서
헤일리:(ㅠㅠ)
평범한 회의실이 나옵니다.
헤일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걱정하는 델타의 마음이 좀 이해가 감)
문 손잡이도 조심하라고 하지 그랬어.
헤일리:(떨어져 나간 문고리가 달려있던... 구멍에? 손 넣어서?)
(문... 닫아요.)
... (닫히나?)
ㅋㅋ
네 닫힙니다...
헤일리:
기준치: 60/30/12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오~
헤일리:(저 극단적이죠)
문을 곱게 닫고...
돌아서면...
[ 계 단 ] 이라고 팻말이 쓰인 문이 보입니다.
헤일리:(ㅋ.......)
ㅋㅋ
헤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여서 다행이군. (씁쓸하니 웃으면서 문 열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타가 봤으면 허탈도 하고 웃참챌도 했을듯...
헤일리는 옥상으로 향합니다.
헤일리:(나도 웃겨 나도)
긴 추적의 끝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옥상.
들어서면 나무 몇 개와 벤치가 심겨 관리되고 있는 작은 공원 옆에 트럭 몇 대가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옆에는 옮겨지다 만 짐이 몇 개 높이 쌓여있고 옆에는 '특별 송달 화물' 이라는 판넬이 붙어있네요.
아무래도 여기 있는 짐 중 하나가 목표로 하는 그림이겠죠.
헤일리:아슬아슬하게 도착한 거였군. (그림이니까... 납작하려나? 아무거나 뒤적이면 안되니까 그런 느낌... 의 것을 찾아봐요.)
그림을 포장했을 법한 것을 살피면,
이 상자들 중 그림처럼 보이는 납작한 상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의아함이 드는 순간,
델타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헤일리:델타?
아니, 이제는 더 의심하지 않아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환영:...
눈 앞의 이 사람은 환영입니다.
헤일리:... 너구나.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그의 긴 옷자락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웃지 않는 낯으로 그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말없이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입을 움직입니다.
환영: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야.
동시에, 노아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손을 잡고 마음을 받아주면 전부 해결될지도 몰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들어줘요. 마음이 전부 연소될 때까지."
헤일리:(웃는 편이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며, 별 말 없이 바라본다.)
그렇다면, 제대로 전해. (손을 뻗고는,)
그래야 나도 네게 답을 들려줄 수 있으니. (잡는다.)
환영의 손을 잡으면 그는 희미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끌어당기는 손길,
시야가 하얗게 뒤덮입니다.
헤일리 이성 판정 1D3/1D5
헤일리: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2
헤일리 이성 2 감소.
어느 먼 과거의 풍경이 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아니 200년, 300년 전의 언젠가.
숨이 막힐 정도로 수 많은 사고가 흘러듭니다.
이것은 어쩌면 세계의 구조이자 원리이며 만물의 이치.
모든 생은 이것으로 살고 이것으로 죽어갑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환에서 당신은 유리되어 있습니다.
그야 당연하죠. 그가 전하려는 이것은 당신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회상 속의 그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이것은 당신이 받아야 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퍼뜩 정신을 차리면, 미술관에서 봤던 그림처럼 당신의 주변으로 반딧불처럼 흩날리는 불씨들이 보입니다.
당신의 허리를 누군가가 붙잡아 안고 있습니다.
델타입니다.
델타:헤일리! 괜찮아?!
이건 환영이 아니네요.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당신은 옥상의 한 구석에 지금이라도 떨어질 것 처럼 아슬하게 붙잡혀 서 있습니다.
헤일리의 한 쪽 팔은 공중에 둥실둥실 떠오른 환영에게 붙잡혀 허공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환영에게 잡힌 곳으로부터 강렬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당신은 몇 배로 더 강렬하게 와 닿는 시선과 마주칩니다.
델타:가지 마... 이 쪽으로 와.
헤일리를 향한 시선입니다.
바라는 것은 당신의 평온과 성취.
한 없는 축복.
후회없을 삶의 기록.
자신의 삶에 당신이 함께 있기를 바라는 ...
당신은 어느샌가 팔레트 나이프를 한 손에 쥐고 있습니다.
손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갑니다.
두 발 자전거를 자연스레 탈 수 있는 것처럼 당신은 나이프의 사용방법을 깨닫습니다.
도플갱어는 마주치면 어느 한 쪽은 사라진다던가요.
당신은 이들을 구분짓고 한 쪽을 베어낼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어느 한 쪽은 사라집니다.
헤일리:(델타를 한 번 보고는, 허공을 올려다본다. 손을 잡은 것만으로 행복해 웃었던가. 그 미소를 떠올리곤,)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프를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사실 그건 날 향한 것이 아니지. 그걸 알아버렸으니, 난 네 마음을 ... (무어라 더 말하려다 말고는, 미소 짓는다.)
아니, 이건 그저 핑계인가. (나이프를 쥔 손에 힘을 준다.)
더없이 소중한 이가 날 불러. 난 그 애 곁에 있어야 해. 나 역시... 그러고 싶어.
(나이프로 환영을 찢습니다.) 고마워, 사랑해주어.
당신은 이 순간, 델타와 환영을 정확히 구분짓습니다.
버리는 쪽을 향해 팔레트 나이프를 휘두르면 호선을 따라 허공이 빛나고, 베어내진 환영의 몸에서 불꽃이 튑니다.
잘려나간 부분은 그대로 환영을 가르고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며, 그는 헤일리의 손을 놓은 채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마지막의 그는 희미하게 웃는 낯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직후, 휘청이는 헤일리의 몸은 델타에 의해 안 쪽으로 잡아당겨집니다.
털썩.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옷 너머로 닿습니다.
두 사람은 숨을 몰아쉽니다.
사태가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델타:(녹초가 되어선 뭐라 말하려다가 말고, 곧 중얼거린다.) ...돌아가자.
헤일리:(멍하니 허공 바라보다, 이윽고 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럴까.
저 아래층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잠깐! 불이야! 소방차 불러!”
“물! 호스 가져와!”
“누가 여기서 담배 폈어?!”
아무래도 이번에는 진짜 화재인 모양입니다.
고요한 밤 하늘을 다시 한 번 화재 경보음이 가로지릅니다.
... ...
그 뒤, 흉흉한 소문을 몰고 다니던 사건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째서인지 <초상> 은 헤일리가 환영을 베어낸 그 모양 그대로 파손되어 이제 더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복구 작업에만 수 만 달러가 들어갔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노아가 <초상>의 레플리카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진짜 <초상>이 파손되었다는 사실은 암암리에 묻혀 알고 있는 것은 노아와 델타, 헤일리 세 사람 뿐입니다.
아니, 한 사람 더 있네요.
<초상>이 공개되어 전시된 날 전시관에 방문해 우연히 마주친 노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노아 로페즈:마리아는 알아보더군요.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알려줬더니 슬퍼하던 걸요.
이 그림은 델타를 그린 그림이니까 들키는 것도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언젠가 알아보는 사람이 또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애정이 있으면 보이는 법이니.
어찌되었건 노아와 재회하고 헤어지는 길.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노아 로페즈:아브릴은 바보야.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면 붓을 드는 것 보다 말로 하는 편이 빠르고 정확했을텐데.
노아가 떠나면,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델타는 조용히 말합니다.
델타:저 사람, 사랑을 해본 적 없으니까 저렇게 말하는 거겠지.
그렇게 말하는 델타는 어쩐지 낯선 얼굴입니다.
이 며칠, 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국은 타인.
아직 전부 알았다 말하긴 부족한 걸까요.
그리고 이제 당신.
어깨에 남았던 손자국은 이후 빠르게 사라집니다.
당신의 손에 잡히기만 하면 고장났던 라이터 등도 전부 멀쩡하게 돌아오네요.
그러나 하나, 그 날 밤 당신을 붙잡았던 델타의 손자국이 허리에 남아 사라지지 않습니다.
분명 옷 위로 잡았을텐데 이상한 일이죠.
어쩌면 어떤 신기한 힘이 작용한 걸까요.
그러나 이 자국 또한 시간이 지나면 분명 언젠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요.
마지막으로, 델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델타는 당신을 지나쳐 조금 앞을 먼저 걸어갑니다.
달이 아름답게 뜬 밤.
그는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헤일리를 바라봅니다.
델타:오늘, 달이 예쁘네.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각각의 시선이 교차하는 지금 이 순간.
나와 당신. 우리 두 사람.
ENDING 1. 「당신에게」
:델타, 헤일리 생환.
사태를 무사히 수습했다 1D5 회복
<초상>은 완전히 파괴되어 관련된 특별한 힘이나 아티팩트는 모두 힘을 잃었습니다. 팔레트 나이프는 남았습니다만 강렬한 감정을 필요로 하는 아티팩트이기에 일상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운 물건입니다. 이후 세션에서 사용한다면 능력치 및 발동 조건은 임의로 설정해주세요. 기념품 삼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낫지 않는 화상이 남았던 이들은 모두 오래 지나지 않아 회복합니다.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헤일리의 허리에 남은 델타의 손자국 또한 7일정도가 지나면 사라집니다.
깡 (GM):끝이어요,,
팊:몽글..
몽글몽글몽글...
몽글몽글...
깡 (GM):梁梁梁梁梁梁梁
팊:몽글몽글몽글몽글..........
깡 (GM):너무 감동 심하다,,,
저런 말을 들을 수 있을 줄은,,,,,,
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
먼가...
엔딩보면서
그러니까 더 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헬리
깡 (GM):ㅠㅠ 으아아아악
허어어어억,,,,,,,,,,,,,, 흑,,,,,,, 중간에 환영이랑 한 대화,,, ,,,,,,,, 환영이었지만(ㅋㅋ) 대답은 델타 일기장 같은 느낌,,,,이에요,,,,,,,,,,,
팊:돌아가면서... 일기장 공개하고 돗치스키하고
하고있는데요 어쩐지
깡 (GM):쌤쌤이고 즐겁다
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찌잉...
깡 (GM):자꾸 여운에 잠기게 돼요,,,
팊:저도 자꾸 찌잉..............
하고있어요
참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참...
팊:하 참....................
깡 (GM):헛......... 참.............
팊:참..........
깡 (GM):하하하... 하하하하하
진상을 드릴게요,,
팊:
좋아요,,,
깡 (GM):정신 놓고 있다가 퍼뜩
팊:굉장히... 어린 애 같은 아이네요 초상쿤...
깡 (GM):네...
성가신 어쩌고
팊:성가신 아이네 초상쿤...
대화하면서
이거 어케 찢지... 못 찢어...
깡 (GM):
팊:하고 있었는데
어케든 찢게 되네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돗치스키 당해서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자꾸 1 : 1 : 1 상황이
펼쳐져ㅠ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에서 나 봐 짱이지
이러는거 견뎌야해;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둘다껴안고가면안될까....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질투나;
팊:아 ㅋ
으 응!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델타는...
질투,,나도 말 안하는 파라고 생각해요,,
팊:아 진짜요? 근데 그럴 것 같아 뭔가
깡 (GM):노아 질문에
델타도 대답하려고 했는데
헤일리는 안 숨긴다길래
팊:
깡 (GM):입 닫고 엸심히 모델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 미안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내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깡 (GM):ㅋㅋ
팊:70에서 더 깎아야
깡 (GM):고마워 몰라줘서
팊:할듯 하네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그 그냥 ...
거짓말은 안 한다 햇으니까
그거 때매... 헤... 헤헤
깡 (GM):헤헤...
사실인 것 중에서 골라서 말하기
팊:
근데 헤일리도
거짓말을 안 하는 거지 숨기긴...
하니까요? (바로 전세션
예...
깡 (GM):
너무 성가신 애 되는 기분이라 현타와서
팊: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괜찮았는데
제가 너무
자꾸 질문으로 돌려줘서
깡 (GM):
아니에요
질문 좋아... 당연히 물어봣으면 저도 말해야죠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 훗...
좋았어요....
깡 (GM):저두요..........................
헤일리 좋아...........
좋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네......
팊:ㅋ....
저도 델타 좋아......
라는 말밖ㅇ ㅔ못하는 중...
좋다...
깡 (GM):Roys - Can't You Say 랑... 자우림 - STAY WITH ME 이게 이 시날 추천곡이었어요
(성가심 투탑 노래인 거 같기도...)
팊:
그럼 뭐...
같이 있어야지...
깡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같이 있어조.
팊:웅 너두
깡 (GM):웅.
팊:참놔........................................
깡 (GM):ㅎㅎ...
무당벌레 경계하면서 계속 좋아하는 중...
팊:무당벌레요!?
깡 (GM):ㅈ ㅔ 방에
무당벌레가 들어왔는데
팊:
깡 (GM):살려주세요,,,
팊:전에
제방에도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깡 (GM):으아아아아아앙
팊:그 녀석 말이죠...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나는 소리가... 굉장히 크지 않나요??
깡 (GM):,,,,,,,,,,
팊:,,,,,,,,,,
깡 (GM):모르겠어요
팊:
깡 (GM):아직,, 날개를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드러내진 않았는데 ㅋㅋ
팊:깡님 살려...
깡 (GM):어젠가 제 방에..
갑자기 딱 소리 내면서
팊:
깡 (GM):뭔가 날라왔었거든요
팊:거대해...
깡 (GM):얘가 걘가 싶기도 하고..
ㅠㅠ
아 무서워...
같이 있어줘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아...
으 응 ㅋ
깡 (GM):
팊:근데 스니치... 잡는 실력보면
너가 나보다 잘 잡을 것 같아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잡아서 내보냈겟지...
팊:선하다...
헛 맞다
깡님 혹시.... 브금 리스트 받을 수 있을까요
깡 (GM):네!!
네!!! ㅋㅋ
브금 ㄱㅊ았나요 저도 지인한테 물려받았어요
팊:좋았어요...
작업곡 잃어버려서
겜방만 주구장창 틀어두는데
틀어둘래요 헤
깡 (GM):흐아앙
팊:중간에
그림이 강쥐같고 귀여운데
이 ... 이걸 귀여워해도 되나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곰니을...
깡 (GM):,,,,,,,,,,,,,,,,,,좀,,,,,,,,,,
어리광 부린건 맞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안징그럽고,,
귀여움 패싱 당해서,,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브금 리스트에요 ㅋㅋ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D2pBzb5lIUw52yQawzBOSARKcB6KccsJ
팊:우와아아앗 감사합니다!!!!!!!!
헤... 소중히 끌어안기
근데 진짜 귀여웠어요
깡 (GM):ㅠㅠ
팊:아니 귀여워해도 되나 이거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 기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깡 (GM):앞으로도 제정신 아닐때 오면 열심히 성가시게 굴어야지
팊: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반성을 안하고...
팊:응응
해줘해줘
전 좋았어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킥킥
오냐오냐 해줘서 버릇없이 자라는 오너 될게요
팊:네네 저 열심히 모에화할게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헤일리 일기장 좋아서
바이오에 박제햇는데,,,
오늘 대사도 좋아서 고민돼요,,,
팊:바이오에
박제당했다고요 제
캐입이?!
깡 (GM):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아아아악
깡 (GM):엔딩이름
박제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아앙
깡 (GM):흐아앙
오늘 명예의 전당
팊:
아!!
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1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육성으로
웃었어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내 능력 믿지나 말걸
깡 (GM):헤일리 로져스가 뭐 어떻다고...? 흐흐흐...
지금 개그콘서트 하는 줄 아시나요...?
팊: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세션 한 번 할때마다
가오 -10
당하는것 같은데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니까 괜찮지 않나...?
팊:귀여...워요?
저건 그냥
바보.. ㅋ
아닌가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뭔 귀여운 실수도 아니고
깡 (GM):원래 바보짓이... 귀여운 거 아니에요?
팊:저거 이후에 기물파손하고 돌아보니까 멀쩡하게
"계 단" 되어
있었는데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점도 웃겨
좋아
팊:
깡 (GM):인간미... 있잖아요
팊:웃겼다니 뿌듯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그냥 실패도 아니고
대실패가 나왔다는게
팊: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너무 완벽한 장식,,이라고 생각해요
팊:뭔...
무언가의 신이
도운것처럼
깡 (GM):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이거
네 천부재능이에요
팊:개그의 신이 오우~ 하고 강림한 것철머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운에 맡김
ㄴ 실패
역시 실력을 믿어야지
ㄴ 대실패
깡 (GM):ㅈㅉ
즈레이카도 못할걸요? (아님... 그는 그대로 할수있을지도)
팊:이걸...
자랑스러워해야하나요?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해 응응
팊:싫어... 너만 알고 있어...
라기엔 이미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팊:다 까발려
졌네
깡 (GM):계 단 은
말 안할게요
팊:
깡 (GM):
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깡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무당벌레랑 승부보러 갈게요,,ㅜㅅㅜ
팊:
깡 (GM):좋았따, ,행복했다, , 다행이다, , ,
팊:승리하시길!!!!!!!!!!!!!!
헤...
행복했다...
깡 (GM):녜!!!!!!!!!!!!!!!
팊:탐라에서 봐요~!!!!!
깡 (GM):수고하셨어요~~~ 헤일리꿈~~~ >ㅁ<